어제(9월10일) 열린 2024 대통령 선거 2차 TV 토론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상당히 선전하면서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CNN, NY Times 등 주요 메이저 언론들은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본인 커리어 첫 대선 후보 토론이었고 계속해서 언론과 인터뷰를 피하던 상황이어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렇지만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입장하면서 활짝 웃으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는 활달한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매우 활기찼고,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얘기하며 성공적 데뷔전을 치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런데 CNN은 비록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어제 토론을 이겼다고 해도 실제 선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토론 승리가 선거 승리로 항상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2016년 트럼프 후보가 토론에서 패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선거에서는 이겼다.
사람들이 토론을 보고 누가 잘했고, 못했다고 평가하지만 실제 선거에서 한표를 행사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설명이다.
특히 트럼프 후보는 항상 선거 때마다 중요한 두 가지 이슈인 경제와 이민에서 현재 상대적 우세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서 유권자들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또 앞으로 선거일까지 두 달여 남은 기간 동안에 미국 국내에서 또는 해외에서 충격적 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따라서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어제 TV 토론 결과에 지나치게 빠지게 되면 좋지 않을 수있다고 CNN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