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1주일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 파문이 커지자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대신 기존의 민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외에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까지 만나고 있다.
온건한 공화당 지지자들과 무당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Unity, 단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오늘 해리스 후보는 North Carolina 주와 Wisconsin 주, 그리고 Pennsylvania 주까지 3개 경합 주들을 돌며 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이른바 “트럼프 지지자들은 쓰레기”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았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공격하면서 결코 트럼프 후보 말처럼 반대하는 사람들을 국가의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반대자들에게까지 자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측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발언에 대해 80살이 넘는 대통령의 말실수라고 강조했다.
NY Times와 CNN 등 주요 언론들은 카말라 해리스 후보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거리를 분명하게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 들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후보 캠프는 앞으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 자리에서 함께 하지 않을 것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없는 현직 대통령과 엮일 수있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해리스 후보는 오늘(10월30일) North Carolina와 Wisconsin 등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단 한번도 언급하지 않았다.
카말라 해리스 후보 측은 지난 일요일(27일) NY Madison Square Garden에서 열렸던 트럼프 후보 집회에서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표현한 발언이 막판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면서 이른바 ‘October Surprise’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경합 주에 푸에르토리코 출신들이 수십만명 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들 투표에 따라 박빙의 승부에서 승패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에서 행한 발언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모두 쓰레기”도 SNS에서 퍼져 나가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아직도 누가 승리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