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많은 주민이 재해를 입은 가운데, 이들 이재민과 또 기부자를 노린 스캠도 기승입니다.
사기범들은 심신이 취약해진 이재민들을 노려 개인신상정보를 빼가려고 하거나 기부자들에게는 잘못된 기부 정보를 알려줘 돈을 가로채는데,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LA 산불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피해자와 기부자를 노린 스캠 등 각종 사기 수법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LA 연방거래위원회 카리나 라유간 검사는 화재 피해자들의 경우 개인 신상정보를 빼가려는 스캠 수법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기범들은 수도전력국과 같이 공공기관을 사칭해 화재 피해자에게 연락한 뒤 개인정보를 확인하도록 요구합니다.
라유간 검사는 개인 신상정보를 묻는 전화나 연락을 받을 경우 그 정보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이지 질문하라고 전했습니다.
또 해당 회사에 직접 연락을 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라유간 검사는 재해를 입고 심신이 약해진 피해자들이 어떻게든 빠르게 행동해야한다는 압박을 받기 때문에 이같은 사기 수법에 쉽게 당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공기관 사칭 외에도 보험회사를 사칭하는 경우 보험국에 직접 전화해 보험 조정사의 면허를 확인하고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재차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편 산불 피해자 외에도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나선 주민들을 노린 스캠도 주의해야 합니다.
버뱅크 경찰국은 화재 피해자를 돕는 자선 단체, 또는 비영리 단체라고 거짓 주장하는 사기범들을 주의하라고 전했습니다.
존재하는 자선단체인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할 경우 ‘채리티 네비게이터’와 같은 홈페이지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고 경찰은 조언했습니다.
또 화재 구호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는 원치 않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에 주의하라고 말했습니다.
적법한 자선 단체의 경우 이메일이나 문자를 통해 개인 은행 계좌, 또는 신용카드 정보를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기부 방식에 암호화폐나 웨스턴 유니언, 머니그램과 같은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하거나 기프트 카드로 기부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 무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후원을 원하는 주민들은 자선 단체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하도록 권장됩니다.
만일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거래개선협회(Better Business Bureau)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