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가 기존 주차요금 시스템을 대폭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금난이 심화된 샌프란시스코 시가 재정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돈을 더 걷을 수있도록 주차요금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북가주 언론사 SF Gate는 오늘(2월3일) 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MTA)이 주차요금을 지금보다 더 비싸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이 제안한 것 중 하나는 평일 저녁 6시까지인 Meter Parking 마감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즉 마감 시간을 밤 10시까지 4시간 씩 더 연장하는 방안이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계산에 따르면 Meter Parking 주차요금을 밤 10시까지 부과하면 연간 800만달러 수입이 추가될 전망이다.
SF Gate는 평일 주차요금 시간을 늘리는 것 외에 일요일에도 요금을 징수하는 방안까지도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이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일요일에 가장 많이 차를 이용하는 시간 대인 낮 12시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주차요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할 경우 600만달러를 더 벌어들일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더해서 주거지 주차 허가 요금까지도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주거지 주차 허가 요금은 190달러에 달하는 데 이것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금액까지 올리는 방안도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또다른 500만달러를 벌어들일 수있지만 저소득층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저소득 거주자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할 수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새로운 제도에 뛰어들기 전에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기존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더 많이 짜내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검사관과 주차 관리자를 더 많이 배치해서 기존의 시스템에서 주차요금 위반자에게 엄격하게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 이용객이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요금을 손쉽게 지불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편의성을 개선해 규정 준수와 수익 증가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차 미터 요금 조정과 더 긴 시간 제한과 같은 다른 규칙들과 결합돼 최대 2,5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수입을 위해 더욱 광범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소스들을 통해 알려진 방안들을 살펴보면 최대 1센트까지 가능한 지역 판매세 인상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되면 최대 1억 9천만 달러를 추가 창출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멀리 2029년 이후까지 내다보면서, 더욱 창의적으로 수익을 늘리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장기적인 아이디어 중에는 방문객을 위한 도시 전체 주차 요금, 다시 말해서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외부인들에게 주차 요금을 내게 하는 것으로 엄청난 액수인 1억 달러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방안이다.
이 밖에도 승차 공유 차량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것과 심지어 연석 사용에 대한 배달 기사 요금 부과 등이 있다.
여기에 NY 시의 선례를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운전자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혼잡 통행료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 조치는 샌프란시스코 교통국 예산에 1,0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를 더 추가할 수 있지만, CA 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며, 승인이 되더라도 최소 5년의 경과 기간 동안 발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