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달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재개되는데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중단됐던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이달말 치러지게 됐네요?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물론,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에 따라 후보 자격 여부에 대해 논란이 인 정몽규 현 회장도 그대로 후보 자격 유지.
새로 꾸려진 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어제 4시간동안 회의를 열고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를 이달말 3주뒤 실시하기로 결정. 세부 일정은 추가 회의에서 확정키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지난해 11월 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는데, 이에 불복해온 축구협회는 최근 행정소송까지 제기.
그러나 축구협회 스포츠공정위가 행정소송의 확정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정 회장에 대한 징계 결정을 미루기로 결정한 가운데 선거운영위도 정 회장의 후보 자격을 사실상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이번 선거는 그대로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선-허정무 후보의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있네요?
*신문선 "새 선거운영위는 정관이 정한 300명의 선거인단 규모로 선거인단을 확대하고, 늘어난 인원에 대해 시·군·구 축구협회 회장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직능별 인원을 재구성할 것을 요청한다"고. 이어 "현 선거 시스템은 현 집행부가 만들었는데, 이는 대한체육회의 비율을 기초한 선거인단 선정의 함정이다. 이 시스템이면 정씨 일가가 100년이라도 계속 회장을 할 수 있다"고 비판. 이어 "대의원, 임원에 대한 선거인 시스템 속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정몽규 후보를 이긴다는 건 기적에 가까운 선거결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허정무 후보측도 입장문을 통해 정몽규 후보에게 유리한 현재 선거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 그러면서 중고등, 대학팀들 지도자 선수들이 경기에 상관없이 투표하도록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
허정무 후보는 신문선 후보처럼 선거인단 확대를 적극 주장. "협회 정관에서는 이미 선거인단 수를 300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지난번 대한체육회 선거인단 구성을 감안해 시도협회뿐만 아니라 시·군·구 축구협회 회장단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3. 레이커스가 앤소니 데이비스를 포기하고 루카 돈치치를 데려오는 NBA 역사상 가장 놀라운 트레이드를 단행했는데 아직도 그 충격이 이어지네요?
*델러스 매버릭스는 슬로베니아 출신인 루카 돈치치가 25살로 젊고 5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자기관리가 부실하다는 평가 내려. 데뷔 첫 6시즌 동안 422경기에서 28.6점 8.7리바운드 8.3어시스트. 이제 막 20대의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루카 돈치치가 만들어낸 기록은 르브론 제임스 다음가는 위업.
단기전에서의 역량도 증명. 댈러스는 돈치치 데뷔 후 6년 동안 4번 플레이오프에 나섰고 2022년에는 서부 결승에, 2024년에는 NBA 파이널 무대 밟아.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댈러스는 1번 시드 오클라호마 시티, 3번 시드 미네소타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2011년 이후 13년 만에 파이널 무대를 밟기도.
4. 그런 선수를 레이커스에 넘긴 이유가 무엇이죠?
^코트밖 변수, 체중관리 실패가 미친 결과라는 분석. NBA 데뷔 공식 체중이 당시 230파운드였었던 체중은 시간이 지나면서 불어나 육안으로 봐도 얼굴과 상체에 살이 불어나는 것이 보일 정도.
강한 몸을 활용한 포스트업, 범핑을 통해 본인의 공간을 만들고 이것을 스코어링과 패싱 게임에 활용. '살이 찌면 발이 느려진다'는 우려는 돈치치에겐 통하지 않았지만 최근 돈치치의 체중은 270파운드까지 늘어.
데뷔 이래 무려 40파운드가 늘어난 셈인데, 이에 대해 "돈치치는 NFL에서 오펜시브 라인맨(동료 공격수를 보호하기 위해 벽을 세우는 포지션. 주로 체중이 높은 거구의 선수들이 맡는다)을 맡아도 될 정도"라고 비꼬는 말 나와. 항간에는 지난해 10월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했을 때 315파운드(약 142kg)까지 체중이 불어난 상태였다는 소문도 돌아.
20대 나이에 이미 하체 부상에 꾸준히 노출. 최근 몇년동안 발목, 종아리 부상. 그리고 이 부상이 누가 봐도 많아 보이는 그의 체중과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것도 부정하기 힘들어.
댈러스가 체중 관리가 안 되는 돈치치에게 연간 7,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안겨주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었고, 그 우려가 결국 이 같은 믿기 힘든 트레이드로 이어졌다는 시선이 지배적.
지난해 서부 결승에서 시리즈를 승리한 후 경기장 복도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던 돈치치에게 마이크 핀리 댈러스 부단장이 조용히 다가가 맥주 캔을 빼앗는 영상 화제.
5.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의 후계자로 돈치치를 차기 리더로 낙점한 셈이네요?
*40살 르브론 다음은 네가 리더라는 메시지 전달한 셈.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과 롭 펠린카 레이커스 단장의 비밀스러운 협상. ‘부상 병동’ 데이비스 내보내며 부담도 덜어.
만약 돈치치 트레이드 시도가 물거품이 될 경우, 돈치치가 큰 배신감을 느끼고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하거나 연장계약을 거부할 가능성. 이 경우 댈러스는 트레이드 협상 테이블에서 철저한 '을'이 되고 댈러스 라커룸 분위기가 엉망진창이 될 것도 뻔해.
댈러스와 레이커스 코칭스태프와 주변인은 물론, 당시 뉴욕 월정경기직후 저녁을 먹고 있던 르브론 제임스조차 이번 트레이드를 전혀 알지 못했던 이유.
트레이드 논의가 너무 극도로 진행되는 바람에 이 부분이 오히려 댈러스에게 불리하게 작용.
펠린카 단장은 댈러스의 약점 부분을 트레이드 협상 레버리지로 활용. 결국 니코 해리슨 단장은 1라운드 픽을 단 1장만 받기로 하고 돈치치 트레이드에 합의할 수밖에 없어.
레이커스는 빠르면 올여름, 늦어도 2-3년 내 다가올 르브론 제임스의 은퇴를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어져.
6. PGA 골프에서 늑장 플레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김주형이 도마 위에 올랐네요?
*골프 다이제스트 지난 주말 AT&T 페블비치 프로암 때 김주형의 늑장 플레이를 많은 전문가가 지적했다고 보도. 특히 문제가 된 건 최종 라운드 6번 홀(파5) 플레이. 김주형은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두 번째 샷을 준비하는데 23초동안 어드레스 자세. 연습 스윙도 네 번이나 해. 샷을 하기까지 1분 5초. 더구나 김주형이 때린 볼은 OB구역인 바다로 날아가. 골프 다이제스트는 "네 번의 연습 스윙과 23초 동안 어드레스를 한 끝에 볼을 태평양으로 날리는 건 끔찍한 일"이라고 비꼬아. 이어진 영상에서 중계방송 해설가 프랭크 노빌로와 짐 갤러거는 김주형이 지나치게 시간을 끈다고 질책하는 말을 주고받기도. 함께 경기한 김주형, 로즈, 그리고 캠 데이비스(호주)는 경기 후반에 결국 늑장 플레이로 경고받았다. 김주형, 로즈, 데이비스 바로 뒤 조에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18홀을 마치는데 5시간 30분이나 걸려. 최근 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에 대한 논란과 반감이 거세.
LIV 골프에 맞서느라 거액의 투자를 받아낸 PGA 투어 수뇌부는 경기를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바꾸라는 압력 받아.
PGA 투어는 경기 진행을 촉진하려고 샷 클록을 도입하고 늑장 플레이 선수 징계를 공개하는 방안도 추진.
지난해부터 코스 안팎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김주형은 이제 늑장 플레이의 주범이라는 낙인을 피하려면 각성과 노력이 필요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