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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미국인들 일시적 고통 느낄 것” 라디오코리아|입력 02.04.2025 08:24:35|조회 2,746
캐나다와 멕시코 외에 유럽연합, 英 관세 부과 예고
다른 나라들과 무역 관계 대등하게 되돌리는 것이 목표
美 하루 소비 석유량 1/4이 캐나다에서 나오고 있어
관세 부과로 인플레이션 오를 가능성 높은 것 부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대로 임기 시작부터 매우 강력한 관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경제적 후유증이 커질 수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도 관세 부과로 인해서 미국인들이 일시적인 고통을 느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들과 무역 관계를 대등하게 되돌리기 위해서 힘들더라도 피할 수없는 길이라고 강조하며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데 일단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씩 연기하기는 했지만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세계 패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이웃 우방들에게도 관세 부과를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유럽연합과 영국에도 관세를 매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공 드라이브에 미국 내에서도   관세 부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들어오는 제품들에 관세가 부과되면 소비자 가격이 그만큼 오르게 돼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그런 부분이 있을 수있음을 인정했다.

A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자신의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인들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어느 정도 고통을 느낄 수도 있지만 다른 나라들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을 통해 얻은 이익이 너무 컸다며 잘못된 무역 관계를 바로잡아야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석유를 비롯해 알코올, 화장품, 종이 제품, 승용차, 트럭, 강철과 알루미늄 제품, 특정 과일과 채소, 돼지고기, 소고기, 유제품 등 75%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따라서 관세가 부과되면 캐나다가 타격을 받는 만큼 미국인들도 그로 인한 여파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캐나다, 멕시코, 유럽 등에서 오는 제품들은 가격이 오르게 되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이제 더 비싼 가격을 내고 그런 제품을 구입해야하는 데 예전보다 더욱 많은 돈을 내야해서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이에 대해 비싼 해외 제품이 아닌 미국 제품을 구입하면서 미국인들이 버틸 수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가 단기적인 압박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캐나다는 미국인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석유의 1/4을 공급하고 전체 50개 주들 중 36개 주에서 가장 큰 수출 시장이다.

그런 만큼 캐나다에 관세가 부과되고,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취해지면 미국인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얼마나 끌고 갈지가 관건인 데 관세 드라이브가 지나치게 길어진다면 미국인들 삶이 어려워지게 되고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타이밍에 달렸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벌써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출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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