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어지는 야구소식입니다. 시카고 출신의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자 메이저리그 컵스와 화이트삭스가 유쾌한 논쟁을 벌이고 있네요?
*컵스 구단은 홈구장 리글리필드 외부 전광판에 "교황은 컵스 팬"이라는 문구 송출. 이에 질세라 화이트삭스 역시 2시간뒤에 홈구장 레이트 필드 전광판에 "헤이 시카고, 교황은 삭스 팬이야"라고 반박. 화이트삭스 구단은 소셜미디어에 레오 14세 교황의 형 존 프레보스트가 "교황은 한번도 컵스를 응원한 적이 없었다. 늘 화이트삭스를 응원했다"며 "어머니는 컵스 팬, 아버지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팬이어서 집안에서 팬덤이 충돌하곤 했다"고 밝힌 인터뷰 공개.
힘을 얻은 화이트삭스 구단은 "화이트삭스 팬이 바티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며 "교황의 이름을 새긴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모자를 이탈리아 로마로 배송했다"고 전해.
일리노이 주민과 야구도시로 유명한 시카고 시민들은 모두 '첫 미국인 교황이 시카고 태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열광.
MLB닷컴도 레오 14세 교황 선출 축하. 동시에 "레오 14세 교황은 어떤 팀을 응원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레오 14세는 시카고 남부 지역인 돌턴 태생으로, 지리적으로 보면 화이트삭스 팬일 가능성이 크다"는 기사 나와.
막상 교황 본인은 어떤 MLB 구단 응원하는지 직접 밝히지 않아. 이에대해 MLB닷컴은 장난스럽게 "우리는 언젠가 교황이 심각한 문제에 답을 주길 바란다"고 써.
정작 교황이 팬들로 알려진 화이트삭스는 이만수가 불펜코치로 있던 20년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 121패 빅리그 최다패배 신기록 수립하는 망신살.
2. 최혜진이 LPGA 첫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네요?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클럽서 미셸 위가 주관하는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달러) 1라운드서 버디만 6개 친 6언더파로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2위, 8언더파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을 2타 차로 추격. 2022년 LPGA에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투어 우승이 없고 최고 성적은 2022년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 지난달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유일한 5대 메이저 톱10 성적. 지난주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역시 5언더파 4위로 2주 연속 우승 가능성. 신인 윤이나는 1오버파 77위, 7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의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LA 챔피언십 16위로 신인왕 부문에서는 8위.
3. NBA 플레이오프 소식입니다. 북가주팀 골든 스테이트가 스테판 커리가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네요?
*1회전에서 레이커스를 꺾고 올라온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허벅지를 다친 스테판 커리가 결장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손쉽게 제압하고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워리어스, 미니애폴리스의 타겟 센터에서 열린 NBA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2차전에서 117-93대패. 플레이-인 토너먼트와 PO 1라운드를 통과하고 올라온 골든 스테이트는 먼저 1차전을 잡았지만 2차전에서 지며 1승 1패로 이제 홈으로 향해.
골든 스테이트의 간판 커리는 1차전 도중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다쳐 전열서 이탈. 미네소타는 에이스가 빠진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전반을 56-39로 압도했고, 꾸준히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아.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골든 스테이트가 주요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항복.
미네소타 줄리어스 랜들은 24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 앤소니 에드워즈와 니켈 알렉산더-워커도 각각 20점씩.
워리어스는 조나탄 쿠밍가가 18점 5리바운드, 지미 버틀러가 1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
4. 경량급 세계 최강이던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가 컴백을 선언했네요?
*국회의원을 역임한 47살 나이에 4년 만에 다시 링에 복귀. 7월 19일 라스베가스에서 WBC 웰터급 챔피언십을 놓고 마리오 바리오스와 맞붙어.
파키아오는 8개 체급에서 세계 타이틀 12개를 획득한 복싱 레전드. 2021년 8월 라스베가스에서 쿠바의 요르데니스 우가스에게 12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WBA 웰터급 타이틀을 차지한 이후 경기한 적 없어. 당시 “다시는 링에서 파키아오를 볼 수 없을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복싱에서 한 일에 매우 만족한다. 내 조국 필리핀에게 감사한다”라며 은퇴 의사를 분명히 해.
WBC 규정에 따르면 은퇴후 복귀한 전 챔피언은 세계 타이틀전을 요청할 자격 있어. 파키아오는 다음 달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필리핀 상원 의원 선거를 앞둬. 16세에 복싱을 시작한 파키아오는 통산 62승 2무 8패 39KO승을 기록. 파키아오의 복귀전 상대인 챔피언 바리오스는 멕시코계 미국인으로 29승 1무 2패 18KO 기록중.
5. 프로 데뷔후 한번도 트로피를 품지 못한 손흥민이 마침내 우승 기회를 잡았네요?
*토트넘 핫스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리그(UEL) 결승행.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결승 상대는 같은 잉글랜드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맨유)와 16위(토트넘)로 고전 중인 양 팀이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한판 승부.
유로파 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1971-1972시즌 정상에 오르며 초대 챔피언으로 남아 있는 토트넘은 1983-1984시즌 우승 이후 41년 만에 결승에 진출, 세 번째 우승에 도전.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거머쥘 절호의 찬스를 잡았는데 현재 발 부상으로 공식전에서 7경기 연속 결장. 그러나 하지만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출전 가능성 언급, 2주일뒤 맨유와의 결승 무대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
15년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시즌, 레버쿠젠에서 2시즌,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우승 트로피 없어.
6.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투톱 공격을 이끄는 이강인이 프랑스를 떠나 잉글랜드로 이적할 예정이네요?
*다음달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출장 예정인 상황에서 프랑스의 최고명문 파리 생제르망(PSG)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아스널 이적설.
ESPN, 유럽 축구계 선수 이적을 소개하며 이강인 소식을 톱뉴스로 거론. 영국 대중지 더 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PSG의 공격수 이강인이 이적료 2000만달러에 아스널로 옮길 가능성 커"라고 전해. 아스널의 새 디렉터 안드레아 베르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일하던 2023년, 마요르카 소속이던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는데, 그가 다시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일부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시 이강인에게 눈독 들이고 있다고 보도.
이강인 본인 여시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 삭제하며 이적 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