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민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정책들이 몰고온 여파에 대해 비난하며 함께 맞서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데이브 민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오늘(9일) LA한인회에서 열린 한인 언론 간담회를 통해 고율 관세 부과 정책과 강경 이민 정책, 복지 예산 대폭 삭감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한인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브 민 의원은 고율 관세 부과 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각국 사이에서 무역을 하는 스몰 비즈니스들은 직격탄을 맞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해야하는 처지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최근 UC 대학 마이클 드레이크 총장과 나눈 대화를 인용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를 추방하겠다며 진행중인 강경 이민 정책에 따른 악영향을 비난했다.
데이브 민 의원은 UC대학 마이클 드레이크 총장이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140명 이상 학생들이 합법적인 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음에도 추방 절차를 밟게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 유학생들이라며 학생임에도 추방되어야 하는 현 강경 이민 정책 악영향을 비판했다.
<녹취 _ 데이브 민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데이브 민 의원은 메디케이드를 포함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의료는 물론 식사, 언어 등 각종 복지 예산 삭감은 저소득층,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등 가장 취약한 주민들의 기본 권리마저 박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학생 비자를 갖고 미국에 정착한 자신의 부모 일대기를 나눴다.
데이브 민 의원은 부모님이 갖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자신을 연방 하원의원, 동생을 의사로 키워냈다고 짚었다.
이는 단순 자신의 가족이 미국으로 부터 진 빚이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성, 민주주의 등 미국이 세워온 가치에 따른 것으로 이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취 _ 데이브 민 CA주 47지구 연방 하원의원>
다만,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함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 상,하원의 공화당 장악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이어지는 상황속에 강경 정책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에 따라 데이브 민 의원은 미국의 가치를 수호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독주를 막기위해 각 지역구 의원들에게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