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약 1년 만에 애너하임에서 20대 여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해(2024년) 5월 컬버 드라이브와 트라부코 로드 교차로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 용의자인 애너하임 거주자 올해 24살 프랜시스 과달루페 테르세로-베나비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테르세로-베나비데스는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우회전을 시도하다가 이를 피하려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와 나무, 신호등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복됐고 운전자인 당시 67살 앨런 리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고 발생 나흘 만에 숨지고 말았다.
테르세로-베나비데스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뒤 자취를 감췄고 수사당국은 시민들의 제보를 토대로 용의 차량을 어바인 인근 주택가에서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서 테르세로-베나비데스의 신분증이 발견됐지만 자주 거처를 옮긴 탓에 소재 파악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결국 수사팀은 어제(3일) 1600 블락 애너하임 블러바드에서 테르세로-베나비데스를 체포했다.
현재 테르세로-베나비데스는 차량 과실 치사 및 중범 뺑소니 혐의를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