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최영호 앵커가 라디오코리아와 동행한 36년 9개월 '감사합니다' 라디오코리아|입력 11.26.2025 13:13:57|조회 11,200
https://youtu.be/cwqjxNtvEdk?si=5D8s4kVdnk7GT-fx
라디오코리아 창립 멤버이자 산증인으로 마이크를 잡고 36년간 한인사회와 함께한 최영호 앵커가 은퇴했다.  

최영호 앵커는 지난달(10월) 31일 모닝뉴스를 마지막으로 라디오코리아에서 은퇴했다.

라디오코리아는 지난 1989년 2월 1일 정오 애국가와 함께 첫 방송을 시작했다.

최영호 앵커는 7080 한국 노래들을 다시 들어보는 한시간 분량의 방송으로 처음 마이크를 잡았다.

3년 뒤인 1992년 4월 29일 최영호 앵커는 불바다가 되었던 LA폭동 사태 당시 한인타운과 한인사회를 보호하고 실시간 상황을 전하기 위해 하루 20시간 이상 마이크를 잡았다.

당시 라디오코리아 초기 맴버들이 한국에서 온 연예인들이라 갈피를 잡지못했기 때문에 18년간 LA생활을 했던 최영호 앵커가 적임자였다.

라디오코리아 기록물에는 당시 최영호 앵커의 육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어느 상점이 불타고 있는지, 폭도들이 어디로 침입했는지,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실시간 현장을 알렸던 최영호 앵커의 헌신은 현재 보도국을 포함한 라디오코리아 전부서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남았다.

사건, 사고, 재난, 부당함 등 한인사회에 위기가 발생하면 어떻게 한인사회와 함께 대응해야 하는지, 왜 누구보다 빠른 뉴스와 정보를 전해야 하는지에 대한 최영호 앵커의 책임감과 직업 정신은 라디오코리아의 힘이 되고 전통이 되는 전사적인 가이드라인이 되었다.

음악, 교양, 스포츠 중계, 토크쇼 호스트, 뉴스 앵커로 최영호 앵커가 마이크 그리고 한인사회와 함께한 시간은 총 36년 9개월이다.

한인사회에서 “안녕하십니까 최, 영, 홉니다”라는 맨트는 아침을 알리는 대명사가 되었다.

LA다저스 한국어 공식 방송 중계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최영호 앵커가 당시 라디오코리아 경영진을 설득하고 다저스 구단주였던 피터 오말리를 만나 계약을 따낸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영호 앵커는 스포츠 중계자로 홈, 어웨이할 것 없이 경기를 찾아다니며 현장에서 중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완성된 라이브 방송 뒤에는 한인사회 그리고 라디오코리아를 위해 방송 장비 그리고 수트케이스를 들고 다니며 마이크를 잡았던 최영호 앵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1990년 9월 9일 일요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첫 한국어 중계 녹음 테이프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있다.

진행뿐만 아니라 최영호 앵커는 부장과 전무, 부사장, 사장, 부회장까지 경영진으로 라디오코리아 성장과 함께했다.

최영호 앵커와 관련해 많은 방송, 언론들이 지난 수 십년 간 그의 성과 그리고 걸어왔던 길을 보도했다.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앵커가 그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마이크 그리고 주파수에서 나오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방송 뒤에 가려져 있다.

최영호 앵커는 모닝뉴스 마이크를 잡는 동안 매일 새벽 3시에 출근했다.

주류, 한국 뉴스를 모두 훑어본 뒤 최신 뉴스를 업데이트 해 한인사회에 알렸다.

속보라도 뜨는 날이면 저녁이든 새벽이든 시간에 관계없이 그리고 어김없이 후배들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최영호 앵커가 연락하기 때문이다. 

후배 그 누구도 화내거나 귀찮아 하지 않았다. 

최영호 앵커가 걸어온 길을 알기에 그것이 라디오코리아 전통이고 자부심이며 한인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진중하지만 웃음이 많고 호탕하면서도 뉴스와 정보, 한인사회 그리고 라디오코리아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철저했다.

라디오코리아 내에서 최영호 앵커는 후배들에게 많은 어록을 남겼다.

CNN보다 빠른 뉴스, 우리가 전하지 않으면 누가 전하냐, 한인들이 알아야 할 뉴스를 찾아라 등 후배들은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그것이 라디오코리아의 전통이 됐고 가이드라인이 되었고 앞으로도 나침반이 될 것이다. 

이황 기자

댓글 3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