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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사기 대출" 양문석 고발...민주, 여론 추이 주시 라디오코리아|입력 04.01.2024 12:45:18|조회 1,091
[앵커]대학생 딸이 받은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로 아파트 구입 당시 빚을 갚았다는 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대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장 검사에 들어갔습니다.당사자인 양 후보는 문제가 된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표심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아파트 매입 과정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건 편법이 아니라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업계 관행이라던 양 후보의 해명과 달리 대출을 내준 새마을금고를 속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검찰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새마을금고를 직접 방문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한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불량 후보를 공천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후보가 직접 대응할 문제라며 당 차원의 개입은 자제하고 있지만, 곤혹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합니다.양 후보가 아파트를 처분하겠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지만, 민감한 부동산 이슈가 민심 이반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는 겁니다.

여당 주장과 달리 아직 위법성은 밝혀진 게 없다며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밖에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 배우자의 법조계 전관예우 의혹 역시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조국혁신당은 검찰 재직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박 후보 부부가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야권 후보들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건 이른바 '내로남불'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크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남은 기간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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