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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위기 라디오코리아|입력 01.22.2022 08:42:13|조회 4,130
Georgia, Fulton 카운티 검사장 ‘특별 대배심’ 소집 요청
트럼프, 2021년 1월 Georgia 총무처 장관에게 전화 압박 의혹
당시 언론 “승리를 위한 11,780표 찾아내기를 바란다” 발언 보도
특별 대배심 소집되면 트럼프 행위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예정
법적인 문제가 있다는 판단 나오면 트럼프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이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NY Times는 Georgia 주에 있는 Fulton 카운티에서 패니 윌리스 카운티 검사장이 법원을 상대로 특별 대배심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패니 윌리스 카운티 검사장이 요청한 특별 대배심은 도널드 트럼프 前 대통령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토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11월 선거에서 민주당이 부정한 방법을 동원했기 때문에 패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제 Georgia 주에서 오히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한 것이렸다.

이번 특별 대배심 소집 요청과 관련해 Fulton 카운티 검찰은 2020년 11월 대선에서 선거법 위반 행위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법원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배심은 형사사건에서 피의자를 기소하기 전에 일반 시민이 배심원단으로 재판에 참여해서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구다.

Fulton 카운티 검찰은 트럼프 前 대통령이 지난해(2021년) 1월 브래드 래펜스퍼거 Georgia 주 총무처 장관에게 전화해서 선거 결과를 뒤집도록 압박한 행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前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래펜스퍼거 Georgia 주 총무처 장관에게 승리를 위한 11,780표를 찾아내기 바란다고 통화에서 언급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됐다.

Georgia 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779표라는 매우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지역으로 개표 완료 절차가 늦어지는 등 마지막까지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던 초박빙 지역 중 하나다.

브래드 래펜스퍼거 Georgia 주 총무처 장관은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Fulton 카운티 특별 대배심이 검찰측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경우 검찰은 핵심 증인들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특별 대배심이 소집돼 기소를 결정하게 되면 트럼프 前 대통령이 직접 검찰 조사를 받을 개연성이 크다.

트럼프 前 대통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선거 부정을 위한 공모와 협박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Georgia 주 검찰과는 별도로 NY 주 검찰은 트럼프 前 대통령의 금융·세금 사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NY 주 검찰은 트럼프 前 대통령 자신과 트럼프 前 대통령의 회사가 대출, 보험, 세금 혜택을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2021년) 12월 NY 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에 대한 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 트럼프 前 대통령과 성인 자녀들에 대한 소환장을 보냈다.

그러자 트럼프 前 대통령 측은 법원에 소환장의 각하 또는 보류를 요청하며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前 대통령 측은 이같은 검찰의 수사가 2024년 대선 출마를 막으려고 하는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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