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통화…"다음 주 용산에서 만나자" 라디오코리아|입력 04.19.2024 05:28:58|조회 1,879
<앵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첫 단독 회동이 다음 주에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LA시간 어젯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연락해서, 다음 주에 만나자고 제안을 했고, 그 제안에 이재명 대표도 되도록 빨리 만나자고 화답했습니다.

<리포트>예고에 없던 홍보수석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통화 사실이 깜짝 공개됐습니다.

LA시간 어젯밤 11시 30분부터 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들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등 인선이 빨리 이뤄졌으면 통화와 만남 제안도 빨라졌을 텐데 늦어진 감이 있다면서, 한없이 늦출 수 없어 통화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도 즉각 화답했습니다.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마음을 내줘 감사하다며 저희가 대통령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홍보수석은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통화직후 민주당 유튜브 방송에서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하겠다고 밝혔습니다.또 이태원 참사와 채상병 사망 사건 등 이른바 '이채양명주'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축하 전화를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만남 자리를 만들어보자고 했지만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고, 이 대표는 그동안 영수회담을 8차례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총선 참패 이후 여당에서부터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해야 한단 주문이 쏟아지자 입장을 바꾼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 취임 1년 11개월 만인 두 사람의 첫 회동을 위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 날짜와 의제, 배석자 등에 대한 조율에 나설 예정입니다.두 사람의 첫 단독 회동이 지난 2년 동안 갈라서 있던 용산과 야당의 관계를 얼마나 회복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3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