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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 주거비 내기 위해 ‘여행 줄이고 음식 거르고 진료까지 건너뛴다’ 라디오코리아|입력 04.19.2024 13:33:14|조회 7,680
주거비 전년보다 5%이상 올라 전체 평균 3% 훨씬 높아

30%이상 여행 줄이고 25% 음식 거르며 15% 진료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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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민들은 모기지나 렌트비 등 주거비를 내기 위해 여행을 줄이거나 음식을 거르고 진료까지 건너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30%이상은 여행을 가지 않거나 줄이고 있고 25%는 음식을 거르고 있으며 15%는 진료까지 건너뛰고 있다고 답하고 있다

의식주 가운데 미국인들은 거주하는 공간의 비용을 내기 위해 다른 생활필수품이나 고가의 생활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P 통신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민들의 대부분은 가파르게 올랐다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는 주택 모기지나 렌트비를 매달 내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거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민들 가운데 가장 많은 30%이상은 주거비를 내기 위해 여행을 줄이거나 아예 가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25%는 먹을 음식을 거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15%는 진료까지 건너뛰고 있다고 밝혔다

주거비를 위해 양보하고 있는 필수항목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은 갖가지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응답자의 20%는 주거비를 내기 위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물건을 내다 팔고 있다고 밝혔다

18%는 가족, 친구 등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다고 대답했다

18%는 은퇴저축에 손을 대 비상금으로 인출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세대별로 주거비를 내기 위해 취하는 행동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젊은 제트 세대들은 모기지나 렌트비 등 주거비를 내기 위해 물건을 내다 팔거나 일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위인 밀레니얼 세대들은 휴가를 포기한다고 응답했다

엑스세대들은 6명중의 1명이 은퇴저축에 손을 대서 비상금을 꺼내쓰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세대들은 그래도 어린 시절부터 은퇴저축을 해왔기 때문에 IRS에서 허용하는 비상금을 은퇴저축 계좌에서 인출해 렌트비 등 주거비를 내는데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베이비 부머들은 주거비 문제를 다수가 해결해 놓고 있어 60%이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대답하고 있다

은퇴하고 있는 베이비 붐 세대들은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적용된 주택 모기지를 상당부분 갚았거나 페이 오프 했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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