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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대표 회동…북미 실무협상 '조율' 라디오코리아|입력 08.20.2019 16:08:52|조회 1,213
<앵커>
북한이 강하게 반발했던 한미연합훈련이 어제 끝났습니다.
그동안 이 훈련을 이유로 북미 협상을 미루고
남측에 대한 비난 수위를 높여 왔는데,
훈련 종료와 함께 협상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양새입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어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북미실무협상 재개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외교부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집니다.
이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만납니다.
이자리에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한미 양측의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2박 3일의 방한 기간 중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가능성은
현재로선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된 만큼 미뤄져 왔던 북미 실무협상은
어떤 식으로든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한미 훈련이 끝나면 미사일 시험을 멈추고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은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이라며
남측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대남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남측 정부의 위기는
북남관계 교착 때문이다"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행동에 나선다면
민심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며칠 전과는 사뭇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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