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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일 개원' 압박에 통합당 '추경 불협조' 맞대응 라디오코리아|입력 06.02.2020 03:52:57|조회 1,703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반대하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제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입니다.
통합당도 민주당이 개의를 밀어붙인다면 정부 여당이 공들이는
3차 추경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아침 당 회의 첫머리에서부터 이번 국회의 첫 본회의를
오는 5일에 열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에 정해진 날짜에 국회를 여는 것은
결코 협상이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국회법에는 국회의원 선거 이후 임기가 시작된 뒤 7일째인 날,
바로 5일에 본회의를 열도록 정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거친 뒤 정의당, 열린민주당과 공동으로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통합당을 빼고 5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회의장이 상임위원 배분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만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미래통합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 겁니다.

미래통합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러면서 민주당이 개의를 강행한다면 정부 여당이 시급하다고 말하는
3차 추경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더구나 최근 정부와 여야가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협치 분위기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물밑 협상까지 동시에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양쪽 모두 양보할 뜻이 없어 보입니다.
이에 따라 21대 첫 본회의 개의는 물론이고 시점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3차 추경 처리마저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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