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문 대통령 엿새 만에 "희생자 애도…국민께 송구" 라디오코리아|입력 09.28.2020 16:14:15|조회 3,217
<앵커>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바다에서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우리 국민의 죽음에 대해 어제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일어나선 안 될 불행한 일이라며 유가족을 애도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리포트>피격 해수부 공무원과 유가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애도의 뜻을 처음 전했습니다.국민들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사건 발생 6일만입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청와대의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 하루만에 사과 통지문을 보내온 건, 북한 역시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본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끝나지 않게 이 사건은 남북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동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나아가 이번 사태 해결이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는데, "당장 제도적 남북협력까진 아니어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최저선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단절된 군사통신선을 우선적으로 재가동하자고 북측에 요구했습니다.이 군사 통신선이라도 빨리 복구해야 우발적인 군사 행동, 돌발적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선, '월북', '시신훼손', 이런 민감한 단어들은 없었습니다.사실 관계부터, 가능성을 열어 둬야 북측의 공동조사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런가운데 해경은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