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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으로 번진 '요트출국' 野 공세에 與 방어막 라디오코리아|입력 10.05.2020 16:22:17|조회 2,713
[앵커]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인 연세대 이일병 명예교수가 요트를 사기위해미국에 간 걸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강 장관 교체를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부적절한 처신이란 점은 인정하면서도 야권의 공세에는 방어막을 쳤습니다.

[리포트]국민의힘은 강경화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국민 감정선을 건드린 점을 부각하며 강 장관의 사죄를 요구했습니다.국민들이 강 장관의 여행 자제 권고를 따르며 고통을 분담하는 상황에서 요트를 사겠다며 출국하는 남편의 모습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란 겁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내각에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강 장관 교체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은 행위라며 국민을 모욕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선 강경화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거듭 송구스럽다고 몸을 낮추며, 남편 이 교수도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도 귀국 설득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이 교수는 요트 출국 계획을 밝혔던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교수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김남국 의원은 "감염병 확산 걱정 때문에 조금씩 인내하고 있는데, 이런 개인의 일탈적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야당이 강 장관에게까지 책임을 묻고 거취를 거론하는 건 터무니 없는 연좌제라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이 선거 조작을 주장하며 방미한 사실을 거론하며 야권에 대한 역공에도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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