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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보다 추운 서울, '북극 한파'에 -21.7℃...첫 동파 '경계 단계 발령 라디오코리아|입력 01.23.2024 15:16:42|조회 2,791
[앵커]한국은 강한 한파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북극발 냉동고 한파가 절정에 달하며 오늘 서울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1.7도를 기록했습니다.러시아 모스크바보다도 추웠는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리포트]연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심은 하루 만에 영하 20도의 냉동고처럼 변했습니다.매서운 칼바람에 시민들은 겹겹 옷을 입고 장갑과 목도리, 모자로 무장했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4도, 체감 온도는 무려 영하 21.7도를 기록했습니다.겨울 한파의 대명사인 러시아 모스크바(-5도)와 베이징 (-9.9도)보다도 추웠습니다.모스크바와 베이징이 남하하는 북극 한기의 중심에서 벗어난 것이 원인입니다.반면, 한국은 북동쪽으로 확장한 영하 40도, 북극 한기의 영향권에 들어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력한 한파에 서울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의 3번째 단계로 기온이 영하 10~15도까지 떨어질 때 내려집니다.

한편, 그제부터 지금까지 제주와 순창 등지에는 3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광주를 비롯한 전북 서부와 제주에는 대설경보가그밖의 전남과 충남 서해안에도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이에따라 어제 제주공항에서 운항 예정이던 항공기 453편 중 90%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된 여파는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극발 한파는 금요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낮부터 점차 누그러들 전망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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