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준석·양향자 합당...이낙연·민주 탈당파도 통합 속도 라디오코리아|입력 01.24.2024 15:22:16|조회 2,072
[앵커]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이 합당을 선언했습니다.5개 '제3지대' 세력 가운데 첫 사례인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신당도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리포트]양당제의 틀을 깨겠다며 '제3 지대'로 뛰어든 세력 가운데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건 이준석·양향자 대표였습니다.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총선을 70여 일 앞두고 한배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통합 신당의 당명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당의 표어는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 희망'으로 일단 정했습니다.

자연스레 관심은 다른 제3 지대 세력과의 추가 합당으로 쏠렸는데, 이준석 대표는 신경전을 예고했습니다.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 미래'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미래대연합'이 합당보다는 개별적인 창당 작업에만 정신을 쏟는 것 같다고 지적한 겁니다.

실제로 민주당에 뿌리를 둔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은 공동 창당까지 염두에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뜻이 맞는 세력끼리 먼저 합친 뒤 다른 세력과 통합을 모색하는, 이른바 '중텐트'론입니다.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이낙연 전 대표는 구심력 확보와 영향력 극대화를 위해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세력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여기에다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 선택'도 설 연휴 전후, 늦어도 2월 중순까진 '빅텐트'를 세우겠다며 세력 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력마다 지지 기반과 가치가 다른 만큼, 본격적인 논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1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