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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김여사 두둔 "사퇴 생각 안 해"…윤 대통령 입장 표명 검토 라디오코리아|입력 01.25.2024 03:38:44|조회 1,951
<앵커>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충돌 이후, 거취 논란이 불거졌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설 전에 언론사와 대담을 통해서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걸 검토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 갈등의 촉매가 된 김경율 비대위원 이었습니다.김 비대위원은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 야권이 특별 검사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해 더 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김건희 여사 특검은 필요없다는 입장도 강조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 만나 갈등 봉합에 나선 데 이어 김 비대위원도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확전을 피한 겁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사퇴를 전혀 생각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습니다.한 비대위원장도 김 비대위원의 사퇴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며 거들었습니다.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모두 김 비대위원 거취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기류가 지배적입니다.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 한 위원장은 그동안의 입장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자신이 김 여사 사과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설 전 언론사와 대담을 통해 국정 전반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내에서도 의견은 갈립니다."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사과하면 (김 여사의) 구속을 요구하는 등 문제가 더 커진다"는 김 여사 측 의견에 동조하는 참모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윤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밝힌 건 두 차례입니다.이태원 참사와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였습니다.다만 이번 사안은 청탁금지법 등 사법적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앞선 두 경우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대담이 성사된다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등에 대한 대통령의 설명과 입장 표명도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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