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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여사 명품백 논란 첫 언급 "몰카 정치공작…매정하게 못 끊어 문제" 라디오코리아|입력 02.07.2024 15:24:43|조회 2,979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선택한 KBS와 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아쉽다면서도 가방 논란은 선거를 앞둔 정치공작이라고 말했습니다.

[리포트]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입니다.윤 대통령은 아버지와의 친분을 앞세워 접근하는 사람에게 김 여사가 박절하게 대하긴 어려웠을 거라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즉시 반환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질문도 없었고, 대통령이 밝히지도 않았습니다.선친의 인연을 이용한 몰카 공작이라는 기존 대통령실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정치공작이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감이나 송구, 사과 같은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대신 김 여사 관리 방안으로 거론된 "제2부속실 설치는 비서실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예방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했습니다.그러면서 "자꾸 오겠다고 하니까 사실상 통보하고 밀고 들어오는 건데 그걸 박절하게 막지 못하면 제2부속실이 있어도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습니다.윤 대통령 이어 이 사안과 관련해 김 여사와 부부싸움을 했느냐는 질문엔"전혀 안 했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관련 의혹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론 방향에 따라, 두 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김 여사의 활동 재개 시점과 운신의 폭이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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