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진솔" vs "뻔뻔"...윤 대통령 신년 대담 평가 '극과 극' 라디오코리아|입력 02.08.2024 04:10:33|조회 1,833
[앵커]'매정하게 끊지 못해 아쉽다'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 발언을 놓고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여당은 진솔한 생각이라고 엄호했지만,민주당은 사과 없는 뻔뻔한 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리포트]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변명으로 시작해, 자기 합리화로 끝났다고 혹평했습니다.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단 겁니다.

김 여사가 가방을 받은 건 명백한 사실인데, 정치 공작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KBS와 단독 대담을 녹화 뒤 편집해 공개한 걸 두고도 국민과 괴리된 '불통'의 면모를 보여준 거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평가는 국민이 하는 거라면서도, 윤 대통령이 진솔한 생각을 말한 거라고 힘을 실었습니다.국민적 걱정과 우려가 있다는 데 대해, 대통령이 공감했다는 겁니다.물론, 당 일각에선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전반적으론 '정치 공작의 피해자'란 대통령실 기조와 발을 맞추는 모습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를 언급하며 역공을 펼치기까지 했습니다.

여당 내에선 윤 대통령의 첫 입장 표명을 계기로 '김건희 여사 이슈'가 일단락되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하지만 야당은 총선 때까지 파상 공세를 펼칠 기세라, 논란이 쉽게 잦아들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만큼 김 여사의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