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코리아 뉴스

미국 새해 첫 1월 CPI 소비자 물가 ‘전달보다 올랐으나 전년보다 진정’ 라디오코리아|입력 02.13.2024 13:19:58|조회 1,347
1월 소비자 물가 전달보다 0.3% 오른 반면 전년보다 3.1%로 더 둔화

렌트비 등 주거비, 식품가격 여전히 높아, 금리인하 시작 늦어질 듯
Photo Credit: pexels
2024년 새해 첫 1월의 CPI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는 예상보다 많은 0.3% 올랐으나 전년보다는 3.1%로 추가 진정됐다

1월의 소비자 물가에서는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는 렌트비 등 주거비가 많이 올랐고 식품가격도 여전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물가가 2024년 새해들어서도 혼조세를 보였다

두가지 물가지수 가운데 대도시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는 1월에 전달보다 0.3% 올랐고 전년 보다는 3.1% 인상된 수준으로 연방노동부가 13일 발표했다

1월의 CPI 소비자 물가가 전달보다 0.3% 오른 것은 11월과 12월이나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 0.2% 상승  보다 많이 인상된 것이다

반면 연율로 3.1%를 기록한 것은 12월의 3.4%에서 추가로 진정된 것이다

식품가격은 전년보다 2.6% 오른 반면 에너지 가격은 4.6%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변동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코어 CPI 즉 근원 소비자 물가는 1월에 전달보다 0.4%로 더 많이 올랐으나 전년보다는 3.9%로 같게 나왔다

미국민들이 체감하는 주요 소비자 물가를 보면 식품가격 가운데 외식의 경우 전달보다 0.5% 올라 전년 보다는 5.1%나 비싼 수준을 보였다

반면에 휘발유값은 전달보다 3.3% 떨어지면서 전년보다는 6.4%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의 경우 새차는 전달에 비하면 가격변동이 없었고 전년보다는 0.7% 오른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비해 중고차는 전달보다 3.4%, 전년보다는 3.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전달보다 0.4% 올라 전년보다는 6.1% 인상된 수준을 보였다

자동차 수리비는 전달보다 0.8% 오르면서 전년보다 6.5%나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동차 보험료는 전달보다 1.4%나 더 오르면서 전년보다는 무려 20.6%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료는 전달보다는 1.4% 올랐으나 전년에 비하면 6.4% 내린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물가가 아직도 3%대에 머물고 있는데다가 미국민들이 체감하는 주요 물가는 전체 평균 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3월과 5월은 물건너 가고 빨라야 6월로 더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경제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다음 회의인 3월 20일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없다고 확인했고 다른 연준 멤버들은 물가가 다시 흔들릴 위험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올 하반기 금리인하시작을 시사하고 있다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