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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등 25명 첫 단수공천...대통령실 출신 '0' 라디오코리아|입력 02.14.2024 04:00:55|조회 1,770
[앵커]국민의힘이 총선을 50여 일 앞두고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는 서울과 광주, 제주 지역 단수 공천 후보들을 발표했습니다.나경원 전 의원 등 25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이나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 인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리포트]1차로 확정된 집권여당의 총선 지역구 후보는 모두 25명입니다.어제 면접 심사까지 마친 서울과 광주, 제주 지역 후보 가운데 본선 진출자를 추렸습니다.

혼자 공천을 신청했거나, 경쟁자를 큰 점수 차로 이긴 사람을 선정했다는 게 당의 설명입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선 19명이 공천장을 미리 받았습니다.현역 의원 중엔 용산의 권영세, 서초갑의 조은희, 송파을의 배현진 의원이 지역구를 지켰습니다.이용호, 태영호 의원은 옮긴 지역구에서 후보로 확정됐습니다.나경원 전 의원과 영입 인재인 박정훈 전 앵커 등도 명단에 포함됐습니다.광주에선 박은식 비대위원 등 5명, 제주에선 1명이 '본선행 티켓'을거머쥐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면접 다음 날 지역별 단수공천 후보를 바로바로 공개하겠단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번 단수공천 명단에 용산 참모 출신은 없다는 점입니다.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은 물론, 이영, 박민식, 박진 등 전직 장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검사장은 서울 송파갑 공천에서 아예 컷오프됐습니다.윤 대통령이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원칙대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단 여당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됐단 해석이 나옵니다.

한편, 지난주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반발하던 김성태 전 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토요일까지 면접을 이어갈 계획입니다.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마지막인 오는 16일과 17일에 대면 평가가 이뤄지는데,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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