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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첫날 출격하는 김우민 "한국 선수단 첫 메달 기대해요" 연합뉴스|입력 03.27.2024 09:51:41|조회 163
주 종목인 자유형 400m 대표선발전 우승…올림픽서 메달 사냥
'최대 6종목' 가능했던 김우민 "오픈워터 출전은 안 할 듯"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든 김우민

김우민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선수 김우민(22·강원도청)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첫 번째 메달리스트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시간 기준 7월 26일 개막식으로 막을 올리고, 김우민의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는 개막 다음 날인 27일 예선과 결승이 모두 열린다.

이번 선발전 직전까지 호주에서 강훈련을 소화했던 김우민은 기록 단축을 위해 몸을 만드는 과정인 '테이퍼링'을 거치지 않고도 3분43초대 기록을 냈다.

선발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1,500m까지 쉬지 않고 출전한 뒤 4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냈다는 건, 김우민의 기량이 한 단계 또 성장했다는 걸 암시한다.

김우민은 "애착 가고 열심히 준비한 자유형 4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 파리 올림픽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면서 "작년부터 올림픽 하나만 보고 그림을 그려왔다. 퍼즐을 잘 맞춰가고 있다. 파리에서 메달을 들어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김우민은 이날 400m까지 총 3개 종목에서 올림픽 기준기록(OQT)을 충족했다.

자유형 1,500m OQT 통과 선수는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10㎞)에 출전할 수 있다.

여기에 계영 800m 영자를 선발하기 위한 자유형 200m에서 2위를 차지해 그가 출전 자격을 충족한 파리 올림픽 경영 종목만 총 6개다.

전날 자유형 200m 경기를 마친 뒤에는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에서 경기가 열리는 오픈워터 스위밍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정리했다.

김우민은 "올림픽에서는 자신 있는 종목에 집중할 거다. 센강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다른 거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오픈워터는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우민이 파리 올림픽에서 확실하게 출전할 종목은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800m다. 자유형 800m와 1,500m 출전 여부는 좀 더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서는 걸 목표로 한다.

올림픽까지 4개월을 남겨 둔 김우민의 다음 목표는 박태환이 보유한 자유형 400m 한국 기록(3분41초53)을 뛰어넘어 3분40초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김우민은 "자유형 400m는 체력이 많이 든다. 파리에서는 첫날 경기라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면 기대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올림픽 시상대에 서려면 3분40초나 41초대에 도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한 보완점으로는 "초반 스피드가 좋은 편이지만, 300m부터 마지막 50m까지 구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하면 충분히 기록을 경신하고 메달을 노릴 만하다"고 했다.

김우민의 진짜 재능은 수영을 즐기는 마음이다.

강훈련을 소화하면서도 그는 수영이 재미있어서 물에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고 싶다.

다시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김우민은 "올림픽만 생각한다면 장시간 비행이든 훈련이든 스트레스가 없다.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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