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아이슬란드에서 약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후 8시께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약 40㎞ 떨어진 남서부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화산이 분화했는데요.

이날 분화는 남서부 그린다비크 북쪽에 있는 하가펠과 스토라-스코그펠 사이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갈라진 틈(fissure)의 길이는 약 3㎞이며 (용암이) 스토라-스코그펠에서 하가펠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남쪽으로 향한 용암은 그린다비크 동쪽 경계선에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구 물리학자 마그뉘스 튀미 그뷔드뮌손은 이번 분화가 최근 발생한 것 중 가장 강력하다고 말했습니다.

분화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20㎞ 떨어진 레이캬비크 국제공항은 정상 운영하고 있으나 유명 온천 관광지 블루라군은 폐쇄됐으며 관광객들은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약 4천명이 사는 그린다비크 마을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김해연·류정은

영상：로이터·AFP·X @surfsarge2·유튜브 Live from Ice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