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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노숙자 관련 전문가들 “노숙자 문제 해결하자” 라디오코리아|입력 07.11.2019 17:12:23|조회 3,428
[앵커멘트]

LA에서 노숙자 현안 문제를 다루는 단체와 전문가들이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LA한인타운에 모였습니다.

노숙자만을 위한 마약 퇴치와 정신건강 클리닉을 만들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모든 생활 필수품이 들어간 레고 형식의 주거 시설을 지어 최소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박수정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에서 노숙자 증가 현안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노숙자 관련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 6명이 실질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기 위해 LA한인타운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LA시정부가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엄청난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실효성을 전혀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사이자 행동,정신건강 전문가인 데이빗 린큰스는 노숙자 절반이 마약문제, 절반이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제도적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습니다.  

NBC4 탐사 전문기자 조엘 그로버도 주택난 해소가 문제가 아니라 노숙자들의 마약과 정신 건강 문제를 퇴치 가능한 프로그램과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_조엘 그로버 기자_ 취재 결과 노숙자 주택난 해결이 문제가 아니라 이들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신건강과 마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

이에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함께 노숙자를 위한 주택난 해소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LA시에서 주택 만 채를 지어 노숙자들에게 지원하는 12억달러 규모의 공채발행안 메저 HHH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녹취_크리스틴 잭슨, 커뮤니티 활동가>

분석 결과, LA시 목표치인 만 유닛을 지으려면 유닛당 12만 달러가 투입돼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닛당 건설비용은 50-60만달러가 소요돼 2,400유닛 밖에 지을 수 없다는 결과가 도출됐는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나왔습니다.

<녹취_크리스챤 아후마다, 클리포드 피어스 하우징 Executive Director>

실제로 지난해(2018년) 노숙자 지원 주택 건설이 목표치보다 4천 유닛 정도가 미달돼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해 한 유닛당 건설비용을 최소화 하고 많은 노숙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_레고 블락처럼 ,full furnished된 컨테이너를  단기간인 10개월만에 지을 수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매우 저렴한 예산으로 해결가능합니다. 그러면 같은 예산으로 만채를 지을수 있게되는 것이죠.>

포럼을 주관했던 윌셔커뮤니티연합 WCC 정찬용 회장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숙자를 위해 일하는 필드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_정치인들이 아니라 필드에서 있는 분들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의견을 취합해 시,카운티 정부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한편, 올해(2019년) LA 카운티 노숙자 수는 5만 9천여명으로 지난해(2018년)에 비해 12%나 증가했고 LA시로만 보면 16% 늘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수정입니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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