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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제탑의 12살 아이"…'익명 레지스탕스' 책 출간 라디오코리아|입력 11.08.2019 04:32:25|조회 2,481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 속 레지스탕스' 칼럼으로 미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킨 익명 고위 관리가 쓴 책이 출간된다고 '워싱턴포스트’ WP 등 주요 언론이 어제(7일) 보도했다.

19일 아셰트 북그룹 산하의 독립 출판사가 출간하는 이 책의 제목은 '경고'라는 의미의 '워닝'(Warning)이다.

저자는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 NYT에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레지스탕스의 일원이다'라는 제목으로 익명 칼럼을 기고해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고발한 인사다.

저자는 이번에도 익명을 고수했으며 출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로만 그를 소개했다.

저자는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지난해 단체 사임을 검토했지만 현 정부가 더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해 접었다는 뒷얘기를 담았다.

그는 259쪽짜리 책에서 자신이 목격하고 경험한 것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상태부터 지적 깊이까지 신랄하게 평가한다.
 저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항공 교통관제탑에서 12살 아이가 항공기가 활주로에 미끄러져 들어오고, 여객기들이 충돌을 막고자 공항을 피하려고 하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버튼을 마구잡이로 누르는 형세"라고 표현했다. 

박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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