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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피스 팍 노숙자 쉘터, ‘공사 중단’ 소송 직면 라디오코리아|입력 01.13.2020 17:18:02|조회 4,679
A rendering of the planned shelter on Riverside Drive in Los Feliz. (Courtesy of Los Angeles City Councilmember David Ryu)
[앵커멘트]

LA일대 노숙자 쉘터 부지 선정을 두고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셉니다.

LA한인타운, 셔먼옥스, 베니스에 이어 이번엔 로스펠리스 지역 주택 소유주들은 그리피스 팍 노숙자 쉘터의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일대 노숙자 쉘터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논란이 거셉니다.

LA한인타운, 셔먼옥스, 베니스에 이어 그리피스 팍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있습니다.

로스펠리스 지역 주택 소유주들은 그리피스 팍에 설립될 노숙자 쉘터가 인근 부동산 가치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프랜즈 오브 웨이블리’(Friends of Waverly Inc.) 그룹은 지난주 LA수피리어코트에 노숙자 쉘터 건설의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해당 쉘터는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선상 윌리엄 멀홀랜드 메모리얼 분수광장에 들어설 예정으로, 침상 100개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LA시의회가 지난해 12월 그리피스 팍 노숙자 쉘터 프로젝트를 승인했을 때, 환경영향평가 면제 혜택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또 LA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청문회도 생략됐다며, ‘재량권 남용’(abuse of discretion)을 주장했습니다.

프랜즈 오브 웨이블리를 대변하는 빅터 아지미엔은 노숙자 쉘터 부지인 분수광장 근처에 단독 주택 여러채를 소유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지미엔 부부는 지난해 9월 이 지역을 관할하는 데이빗 류 LA 4지구 시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노숙자 쉘터를 짓지 말아야하는 9가지 이유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지미엔 부부는 노숙자 쉘터로 인해 그리피스 팍내 부동산과 건물들의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면서 정당한 절차 없이 사유지에 영구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은 불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로스펠리스 주민의회, 앳워터 빌리지 주민의회, 프랜즈 오브 그리피스 팍 등은 쉘터 지지의사를 표명해 커뮤니티 의견을 조율하는 데 적잖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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