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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회 당장 열어라” vs CA “가이드라인 월요일 발표” 라디오코리아|입력 05.22.2020 17:00:22|조회 9,302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은 ‘필수적인 장소’라면서 당장 문을 열어야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다만, 개빈 뉴섬 주지사는 현재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과 협의 중이라면서 종교시설 오픈 관련 가이드라인이 오는 25일 메모리얼 데이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회가 ‘필수적 장소’라며, 대면 예배 서비스를 당장 재개할 수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메모리얼 데이인 오는 25일 월요일에 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 오픈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목회자들과 신도들을 보호하는 지침을 제공하기위해 현재 교회들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내 대형교회부터 미자립교회, 유대교회당(시너고그) 등 다양한 믿음의 공동체가 있다며, 각 종교별로 적합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섬 주시사의 이같은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불과 몇시간 만에 나온 것입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늘(22일) 종교시설 모임에 대한 임시 지침을 공개했습니다.

CDC는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며, 정기적인 소독과 사회적 거리두기, 수용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지켜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헌금 모금 방식을 변경하고 악수와 포옹 등 직접적인 신체접촉은 물론, 성경과 컵 등 공용물품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내 천 2백명 이상의 목사들은 이번주 뉴섬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주 정부의 이동제한령을 따르지 않고 오는 31일부터 대면 예배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일부 교회는 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법무부는 종교시설 제한이 연방법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까지 종교시설 즉시 오픈에 가세하면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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