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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커미셔너 “감염 계속되면 셧다운” 경고 라디오코리아|입력 08.01.2020 07:22:45|조회 6,040
MLB에서 ‘코로나 19’ 감염이 계속되자 커미셔너가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ESPN은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MLB 선수노조에게 ‘코로나 19’ 관련 협조를 당부하며 계속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에 시즌이 ‘Shut Down’될 수 있다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토니 클락 선수노조 위원장에게 ‘코로나 19’ 관련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시즌을 멈추고 ‘Shut Down’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시즌을 ‘Shut Down’ 한다는 의미는 사실상 시즌을 이대로 끝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SPN은 현재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모두 2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어제(7월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에서 선수단 멤버 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따라서, MLB 사무국이나 선수들은 이번 주말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ESPN 제프 파산 MLB 전문 기자가 언급했다.

만약, 이번 주말에도 확진 판정이 계속 나온다면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 ‘Shut Down’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SPN은 여러 명의 선수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도 감염자들이 계속해서 나올 경우에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8월3일(월) 시즌 ‘Shut Down’이라는 최종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경기하는 모습을 보며 상당히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경기장에 침을 뱉고,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 하는 등 MLB 사무국이 마련한 경기 관련 ‘Protocol’을 전혀 지키지 않고 있어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한편으로는, MLB 선수노조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최대한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감염자들이 계속해서 더 발생하는 경우에는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도 더 이상 시즌을 강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단순히 엄포만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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