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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여성 ‘채용·승진’ 목표에 크게 못미쳐.. 주·전국 평균 미달 라디오코리아|입력 08.05.2020 17:15:01|조회 3,384
[앵커멘트]

LA시 정부기관내 여성의 채용과 승진에 있어 아직도 성차별이 만연해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LA시 전체 공무원 가운데 여성 비율은 28%에 그쳤고, 여성 공무원 소득은 남성 공무원의 76%에 불과해   캘리포니아 주, 전국 평균에도 크게 미달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론 갤퍼린 LA시 회계감사관은 오늘(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LA시 정부가 여성 채용과 승진에 있어 목표치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갤퍼린 회계감사관은 LA시가 5만여명의 공무원들을 고용하고있지만, 성별에 따른 분명한 격차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LA시는 지난 5년간 성차별 해소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해왔지만, 여성 공무원 수는 남성 공무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임금도 낮게 책정됐습니다.

지난 2018년 연방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남성이 1달러를 벌 때 여성은 82센트 이하를 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LA시는 전국은 물론 캘리포니아 주의 평균에도 크게 못미쳤습니다.

LA시 여성 공무원들은 남성 공무원 소득의 76%만 받고있었으며, 지난해(2019년) 기준 여성 공무원들은 LA시가 전체 공무원들에게 지급한 녹봉의 24%만을 가져갔습니다.

지난해 LA시의 오버타임 비용은 8억 8천 4백만 달러였는데, 이 중 여성에게 9%, 남성에게 8억 150만 달러에 해당하는 91%를 지급했습니다.

지난해 LA시 공무원 소득 상위 100명 안에 여성은 단 2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15년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정부기관내 성평등을 촉구했지만, 현재까지 LA시 공무원 전체 인력 가운데 여성 비율은 28%를 유지하고있습니다.

LA시 정부내 규모가 가장 큰 수도전력국의 여성 비율은 22%, 공공사업국은 23%, 총무국은 21%로 더 낮아졌습니다.

이에 더해 소방국은 3%, 빌딩안전국 3%, LAPD 경찰(Sworn officers)도 18%로 여성 비율이 특히 적었습니다.

반면, 회계감사국 직원의 과반인 65%는 여성이었습니다.

LA시 선출직 공무원 18명 가운데 여성은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따라 갤퍼린 회계감사관은 신입 여성 공무원 채용 계획을 담은 부서별 연례 보고서 제출과 여성 신규 고용과 유지를 위한 전담 그룹 운영 등을 권고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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