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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7%만 트럼프 신뢰..반면 미국 대한 호감도는 높아 라디오코리아|입력 09.15.2020 13:31:40|조회 3,83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뢰를 갖고 있는 한국인이 17%밖에 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조사가 이뤄진 미국의 동맹 13개국 가운데 1년 새 하락폭이 가장 컸다.

미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오늘(15일) 한국과 일본, 캐나다, 호주, 유럽국가 등 미국의 주요 동맹 13개국에서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성인 만3천273명을 전화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인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17%가 신뢰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46%에서 29% 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로, 조사대상국 중 하락폭이 제일 컸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방위비분담금 대폭 인상 압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는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에도 17%였는데 2018년 40%대로 올랐다가 올해 다시 17%로 추락한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재임 기간 70 - 80%대를 유지했다.

다른 조사대상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대부분 10 - 20%대였고 거의 다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한국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59%로 가장 높았다. 

다른 나라들에서는 20 - 40%대의 응답이 나온 반면, 과반이 미국에 호감이라고 답한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강국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엔 한국과 일본에서만 각각 77%와 54%로 미국이 1위였다.
유럽국가를 비롯한 캐나다, 호주에서는 40 - 50%의 응답 비율로 중국을 첫손에 꼽았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압도했다. 

한국인 응답자의 경우 6%만 잘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나라들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20%를 넘지 않았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는 86%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등 세계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를 물었을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76%로 1위, 트럼프 대통령이 16%로 꼴찌였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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