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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피트니스 연합, "왜 헬스장이 코로나 확산 원인?" 소송 제기 라디오코리아|입력 09.15.2020 17:32:21|조회 6,025
  [앵커멘트]

CA 주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피트니스 센터의 실내 영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제시한 가운데 CA 피트니스 연합이 이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주정부가 피트니스 센터가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실내 영업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피트니스 센터의 실내 영업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가운데 이에 대한 업주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CA 주 피트니스 연합은 오늘(15일) 주 정부와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을 상대로 피트니스 센터의 실내 영업 재개를 요구하며, LA 카운티 항소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LA 카운티가 실내 영업 허용 범위를 미용실과 이발소로만 제한적으로 국한시켰을뿐더러 CA 주 정부 차원에서도 다른 비즈니스들에 비해 피트니스 실내 영업에 더욱 엄격한 조치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경제 재개방에 신중한 태도를 취해 온 LA 카운티는 지난 2일 미용실과 이발소에 한해서 수용인원 25%를 제한해 실내 영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LA 카운티 내 피트니스 센터들은 여전히 무거운 운동기구를 가게 밖으로 꺼내 야외 영업에 나서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CA 주 피트니스 연합은 이번 소송에서 주 정부는 피트니스 센터가 바이러스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 더욱 강력한 제한을 두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현재 CA 주 전역에 산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 잿더미,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 주민들을 야외에서 운동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건강에 나쁠 수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또 현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건 안전 수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실내 영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CA 주는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퍼플 등급’에서 그 아래 단계인 ‘레드 등급’으로 떨어진 카운티에 한해 식당과 극장들은 수용 인원 제한 25%,  쇼핑몰의 경우 50%, 피트니스 10%로 실내 영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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