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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볼 13억 달러 당첨자 암투병 이민자 "다 쓸 시간 있을까" 라디오코리아|입력 04.29.2024 15:13:21|조회 7,742
Photo Credit: 쳉 새판 페이스북 캡처
최근 13억 달러에 달하는 파워볼 1등의 당첨자가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이민자로 확인됐다.

포틀랜드 거주자 올해 46살의 쳉 새판은 오늘(29일​)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암 투병 탓에 삭발 머리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쳉 새판은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8년 전인 2016년부터 암 진단을 받아 일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쳉 새판은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샀다"며 "느낌이 좋았다"고 복권 구매 당시를 떠올렸다.

당첨금은 13억 달러이지만, 쳉 새판은 세금을 제외하고 일시불로 4억2천2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그는 "나와 아내는 친구와 함께 당첨금을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가족과 건강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3억 달러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많다.

미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4천만달러였다. 

전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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