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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첫 회담, 엇갈린 반응…향후 정국 전망은? 라디오코리아|입력 04.29.2024 15:48:57|조회 1,721
<앵커>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국민의힘은 소통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야당들은 윤 대통령이 여전히 소통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이처럼 협치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2대 국회에서도 여야의 극한 대치는 계속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리포트>회담 직후 나온 여야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습니다.국민의힘은 "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향후 국정 운영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이어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을 거면 왜 만나자고 했냐며 대통령이 민심을 아직도 모른다거나 총선 민심이 용산 담벼락을 넘어가기 어려운 것 같다고 꼬집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새로운미래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다"고 평가했고 조국혁신당은 사진 찍어 SNS에 올리려고 만난 거냐?며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 물음에 윤 대통령은 아무 답변도 내놓지 않고 백지 답안을 낸 꼴"이라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이처럼 다음 회담을 기약한 것 외에 여야의 대치 국면은 회담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분위기입니다.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어제 여야 원내대표는 회동을 가졌지만 쟁점법안의 처리를 놓고 평행선을 달려 5월 국회 개회 합의가 또 불발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 민주유공자법 등 민감한 쟁점 법안들이 줄줄이 산적해 있어 22대 국회에서도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민생 회복이 시급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2차 회담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습니다.때문에 22대 국회 개원 전에 2차 회담이 성사될 수 있는지와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접근이 얼마나 이뤄지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정 서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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