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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도쿄, 미국에서 가장 위기에 처한 장소 중 한곳 라디오코리아|입력 05.03.2024 06:21:10|조회 8,326
미국 전역에서 가장 위기에 처한 11대 유적지 중 하나
140년 동안 도시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등이 원인
2008년부터 2023년 사이 기업 50여곳 문 닫거나 이전
Photo Credit: VirtualDwight
LA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인 Little Tokyo가 이제 미국에서도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장소로 드러났다.

역사 보존 단체 National Trust는 Little Tokyo를 전국에서 가장 사라질 위기에 처한 11곳 중 하나로 꼽았다.

LA 다운타운의 역사적 장소 중 하나인 Little Tokyo는 도시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등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무려 14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LA에서도 가장 유서깊은 오래된 곳 중 하나인 Little Tokyo는 요즘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400여개 중소기업이 있는 오랜 전통의 Little Tokyo는 그 중에서도 50여개 기업이 20년 이상된 레거시 기업으로 분류된다.

지역 사회와 뿌리를 함께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이 그 어느 지역보다 Little Tokyo만의 내세울 수있는 특징이지만 재개발, 젠트리피케이션 등으로 최근 들어서 지역 경제가 크게 어려워지면서 그런 레거시 기업들마저도 급격히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2008년부터 2023년까지 사이에 Little Tokyo에서는 10년 이상 오래된 기업들 중 최소 50여개가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문을 닫거나 다른 곳으로 떠났다.

높은 물가, 고금리, 저렴한 주택과 건물 부족 등으로 Little Tokyo 지역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40년의 역사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기는 하지만 LA 전체 개발 프로젝트와 지역 이익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Little Tokyo 고유의 모습을 지키는 것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도 역사 보존 단체 National Trust에 의해서 미국에서 가장 위험에 처한 11대 유적지 중 하나로 지정돼 Little Tokyo를 살리고 싶은 주민들에게 조금의 희망이 생긴 상태다.

가장 위험에 처한 11대 유적지 중 하나로 지정됐다고 해서 거액의 자금이 지원되거나 보증이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지만 Little Tokyo를 조명하는 전국적 플랫폼이 제공되고 많은 관심을 받을 수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의미가 있다.

Little Tokyo 주민들은 이번 11대 유적지 지정을 계기로  필요한 지원과 정책적인 보호를 받을 수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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