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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주거지로 발전.. 사무실 시장 여전히 침체 라디오코리아|입력 05.08.2024 01:57:28|조회 3,810
2000년대부터 LA 도심에 주거지 지속적 성장하며 개발 붐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주거지 성장 더 강화돼 핵심 주거 지역
흥미로운 사실, LA 다운타운 주민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근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 상태.. 올 1분기, DTLA 공실률 35%
Photo Credit: Neuro Support News
상업 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한 LA 다운타운이 본격적인 주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 결과 약 1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LA 다운타운 대형 아파트나 역사적 건물 등에 거주하고 있는데 주민들 숫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러다보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위축되고 있는데 올 1분기 LA 다운타운 사무실 공실률이 3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다운타운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사무용 빌딩과 구식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Business 중심지로 인식된 것이 LA 다운타운이었고 세계 2차대전 이후 사무실 허브로 변모했다.

그후로 50년 이상을 LA 다운타운은 굳건하게 Business 중심지로 위상을 굳히며 상업 지역으로 발전해왔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LA 다운타운에 주거지가 하나 둘씩 생겨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리고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돼 최고조에 달한 후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인식에 상당한 변화가 찾아왔고 그 결과 주택 시장이 강화되고 상업용 부동산은 쇠퇴하게 됐다.

실제 그 같은 흐름은 구체적인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2,000명 이상 상업 지구 부동산 소유자들로 구성된 DTLA 연합은 약 10만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LA 다운타운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41층 짜리 Figueroa Eight 아파트 건물과 같은 초대형 빌딩이나 복원 과정을 거친 많은 역사적 건물 등에서 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LA 다운타운은 이같은 주거지로서 입지가 탄탄해지고 있는 반면   상업 지역으로서 위상은 급격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LA 시청이 있고, 대중교통 허브인 Union Station이 존재하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에 실시된 재택근무 정책의 여파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이전했거나 이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게다가 인플레이션 현상과 이어지는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사무실을 줄이거나 외곽 지역으로 빠져 나가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LA 다운타운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는데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에 따르면 올 1분기에 35%에 달했다. 

즉 LA 다운타운에 있는 사무실 공간의 약 2/3만이 점유된 것이다.

이같은 LA 다운타운의 주거지화, 탈상업지역화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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