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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2016] 홍병식 칼럼 (울려라 힘찬 종이여/새해 새 아침은)
오디오를 재생 하려면 ▶ 를 클릭 하십시오.

울려라 힘찬 종이여 - 알프레드 테니슨


울려라 힘찬 종이여, 거친 창공에

날아가는 구름에, 싸늘한 빛에.

오늘 밤으로 이 해는 지나가 버린다.

울려라 힘찬 종이여, 이 해를 가게 하여라.


낡은 것 울려 보내고, 새로운 것 울려 맞이하라.

울려라 기쁜 종소리여, 흰눈 저 너머.

해는 이제 저무노니, 이 해를 울려 보내라.

거짓을 울려 보내고, 진실을 울려 맞으라.


울려 보내라, 이 세상에서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그 사람을 생각하여 가슴에 번지는 이 슬픔을.

빈부의 차이에서 오는 반목을 울려 보내고

만민의 구제를 울려 맞아라.


울려 보내라, 이윽고 사라질 주장을

당파의 나쁜 습성인 그 다툼을

울려 맞아라, 보다 드높은 삶의 방법을

보다 아름다운 예절, 보다 깨끗한 도덕을 지켜라.


울려 보내라. 이 세상의 결핍과 고뇌와 죄악을

그리고 싸늘한 불신의 마음을.

울려라 울려 퍼져라. 내 애도의 노래를.

울려 맞아라, 보다 오묘한 노래를.


울려 보내라, 좋은 가문과 지나친 신념을.

그리고 이 세상 사람들의 중상과 모략을.

울려 맞아라, 진실과 정의의 사랑을.

울려 맞아라, 한없이 선한 사랑을.


울려 보내라, 세상에 있는 고질병 전부를.

울려 보내라, 마음에 꽉 찬 황금의 욕망을.

울려 보내라, 지나간 수천 차례의 전쟁을.

울려 맞아라, 영원한 평화를.


울려 맞이하라, 용기와 자유의 사람

보다 관대한 마음과 보다 자비 넘치는 손을.

이 나라의 어두움을 보내라.

울려라, 오시는 그리스도를 맞이하기 위해.



새해 새 아침은   -  신동엽



새해 

새 아침은 

산 너머에서도 

달력에서도 오지 않았다. 


금가루 흩뿌리는 

새 아침은 

우리들의 대화 

우리의 눈빛 속에서 

열렸다. 


보라 

발 빝에 널려진 골짜기 

저 높은 억만개의 산봉우리마다 

빛나는 

눈부신 태양 

새해엔 

한반도 허리에서 

철조망 지뢰들도 

씻겨갔으면, 


새해엔 

아내랑 꼬마아이들 손 이끌고 

나도 그 깊은 우주의 바다에 빠져 

달나라나 한 바퀴 

돌아와 봤으면, 


허나 

새해 새 아침은 

산에서도 바다에서도 

오지 않는다. 


금가루 흩뿌리는 

새 아침은 우리들의 안창 

영원으로 가는 수도자의 눈빛 속에서 

구슬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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