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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요새의 시작
Artchocolate | 조회 3,227 | 02.23.2024
<셔터 요새의 시작>

셔터 일행은 새크라멘토 강과 아메리칸 강 하류 지역 사이의 땅에 성채를 짓기 시작했다.

그들은 회와 혼합된 흙벽돌을 햇빛에 말린 뒤 굳어진 어도비(adobe; 스페인의 천연 건축용 재료)로 성벽을 쌓기 시작하여 

45피트(14Km)에 달하는 성채에 대장간과 창고와 마굿간, 주방과 식당들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셔터는 이웃 인디언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틈만 나면 그들에게 선물 공세를 펼치곤 하였다. 

인디언들은 거울을 비롯한 유리공예품을 좋아했으며 양모로 짠 캘리포니언 망토를 즐겨 입었다. 특히 하와이 산 설탕을 아주 좋아해서 항상 동이나기도 했다.

선물 공세와 함께 그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군복과 총칼로 무장한 후, 성채에 준비해둔 대포를 쏘아대어 인디언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한, 셔터의 불독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어느날 밤, 살려 달라는 외침에 일꾼들이 달려가 봤더니 셔터를 정탐하려던 인디언 두명이 불독에게 물려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사람들은 불독을 쫒아내고 인디언들을 구해서 집안으로 데려왔는데 상처가 제법 깊어서 바늘로 꿰매어야만 했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인디언들은 불독이 무서워서 근처를 배회하는일도 없어졌다.

가끔씩 폭동을 일으키는 인디언 부족에 대해서는 잔혹하게 응징하여 두 번 다시 폭동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조처하자 

그들 인디언들은 그를 두려워 한 나머지 아주 먼곳으로 이주해 버렸다. 

반면 친한 인디언 부족은 그들을 도와 이런 저런 일도 거들어주는가 하면 셔터의 친위대 병력이 되어 성채를 방어하기도 했다. 

또 한 번은 낯선 인디언들이 몰려왔는데 그들은 산호세 지역에 사는 인디언들로 카톨릭 세례를 받은 종족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그들은 이 지역의 인디언들과 거래를 하고 싶으니까 허락을 해달라는 것이었고 그 인디언들의 거래 내역은 혼자 사는 부인네를 사고 파는 거래였다.

다음 날, 셔터는 깜짝 놀랐다. 산호세 지역의 인디언들이 이 지역 인디언들을 공격하여 5명의 인디언 남자들을 살해하고 여인들과 어린이들을 납치해갔던 것이다. 

이 곳 캘리포니아의 인디언 사회에서는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셔터는 나중에야 알았다. 

그래서 그는 10여명의 백인과 인근의 인디언들을 규합해서 그들을 뒤쫒아 갔다. 

경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셔터의 민병대가 그들로부터 여인들과 어린이들을 구해 왔다고 한다. 

셔터는 산호세 인디언 14명을 사살했는데 그는 나중에 캘리포니아  장교에게 자신은 그 인디언들에게  “속임수나 나쁜 짓은 결코 용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예”라고 당당하게 진술하였다.

셔터는 이와 같은 선물 공세와 평화적인 상거래, 강력한 벌칙을 사용하면서 요새 주위의 인디언 부족들을 보호하고 통제해 나갔다. 

1840년 8월, 그가 캘리포니아 땅을 밟은지 1년 후에 그는 몬테레이로 갔다. 

알바라도 주지사로부터 정식으로 멕시코 시민권과 함께 200㎢ 상당의 캘리포니아 새클라멘토 토지 증여증도 수여 받았다. 

그는 이제 명실공이 새크라멘토 골짜기 일대와 동쪽의 네바다 산맥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아메리칸 강의 주인이 되었다.

셔터가 캘리포니아에서 스위스 왕국을 건설하여 살수 있는 조건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멕시코 시민권자인 만큼 멕시코를 위해서 국경지대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고 

새로운 이민자들에게  가톨릭 개종을 독려하고 동시에 멕시코 법을 준수하고 따르도록 인도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인근 인디언들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것이었고 그들이 문명 사회에 잘 적응해 갈 수있게 도와주는 것 등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타이틀은 “개척 지역의 정부 대변인이며 아울러 지역 재판관으로 새크라멘토 강 일대를 총괄하는 임무”가 부여된 것이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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