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 마을에서 하룻밤의 휴식을 취한 후 탐험대는 다음 다음날인 7월 20일, Rio de la Santa Margarita[리오 데 라 싼타 마르가리따]를 건너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행군하였다.
지금의 Marine Corps Base Camp Pendleton 캠프펜들턴(미국 해병대 기지)의 어느 골짜기를 지날 때 앞서 가던 선발대원들의 보고가 있었는데 이 선발대원들의 몸에서 벼룩이 옮겨지는 바람에 난리법석을 떨며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이 지나치던 골짜기의 이름을 Las Pulgas[라스 뿔가스; 벼룩들]이라고 지었다는데 아직까지도 그 지역에는 Las Pulgas Canyon이란 이름이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샌디에고에서 출발한 지 6일째 되는날인
탐험대는 그곳에서부터 해안가에 발을 담그며 북진하였는데 바로 그 지역이 오늘날의 1번 Coast Hwy의 시작 점이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다음날 그들은 해안가에서 하나의 강줄기를 발견하여 Rio del San Juan Capistrano[리오 델 산 후안 까삐스뜨라노]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 지역이 바로 오늘날의 다나 포인트이다.
오늘날에도 이 곳은 작은 배들이 드나들기 좋은 작고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발전하였으며 길게 형성된 방파제에는 여기 저기에서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그 옛날에도 이 지역에 거주하던 인디언들도 작은 카누나 뗏목을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였다고 한다.
해안가에서는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을 수집하던 인디언들이 탐험대를 발견하고 놀라서 도망을 치자 탐험대의 리더인Portolà[뽀르똘라; 캘리포니아 최초의 주지사]는 이들을 보며Playanos [쁠라야노스; 해안가의 거주민들이라는 뜻] 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Playanos란 단어의 어원은 Playa [쁠라야; 해안가 혹은 해수욕장]에서 파생되었는데 뽀르똘라 주지사는 반대로 산악 지역의 거주민이란 뜻으로Serranos[쎄르라노스; 어원은 Sierra(산맥)에서 파생된 단어로
코리아 타운의 [세라노]라는 길 이름도 여기에서 나왔다] 라는 표현을 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샌디에고를 출발한 이래 캘리포니아의 Playanos 즉, 해안가 인디언 주민들의 생활상을 충분히 체험했다고 판단한 뽀르똘라 주지사는 방향을 바꾸어 내륙쪽의 Serranos, (산악인)들의 생활상을 엿 보기로 결정했다.
여기서부터 탐험대는 산 후안 까삐스뜨라노 강을 따라 내륙쪽으로 방향을 잡게되는데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내륙쪽으로 향하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5번Freeway가 건설되어 졌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