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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음악으로 공부하는 스페니시 -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
Artchocolate | 조회 23,596 | 11.10.2015
발음 면에서 바라 보자면, 한국어와 스페인어는 아주 흡사한 언어인데 비해 영어 발음은 우리에게 무척이나 애먹이는 언어이다.

마찬가지로 미국인들이 한국어나 스페인어를 배울 때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역시 '발음' 인 셈이다.


오늘 공부 할 라틴 노래, Quizas Quizas Quizas는 스페니시 가사를 영어 발음으로 불렀던 넷 킹 콜의 곡으로 왕가위의 영화 <화양연화>에 삽입되어 아시아 전역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던 곡이기도 하다.

스페인어 Quizas 라는 단어는 영어의 may be 에 해당되는 단어로 ''아마도, 어쩌면, 글쎄''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노래는 Cuba에서 태어났지만, 쿠바 혁명 때 미국으로 망명하여 활동하던 작곡가 오스발도 파레스(Osvaldo Farres)의 1947년 작품으로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한 한 남성이 명백한 답변을 듣고 싶어 그녀의 주위를 배회하지만 그녀는 항상 애매모호한 단어인 ‘Quizas’ 만 되풀이 한다.

그녀는 내일이라도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꿈에 부풀어 세월만 보낸다는 안타까운 내용이 Quizas Quizas Quizas의 노랫말이다.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던 일로 누가 들어도 공감이 가는 가사 내용이기에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곡이다.

이 노래를 세상에 알린 가수 넷 킹 콜의 본명은 나타니엘 아담스 콜(Nathaniel Adams Cole)인데, 그는 당 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미국의 흑인 가수로 녹아 내릴듯한 부드러운 목소리의 소유자였다.

스윙 재즈 피아니스트, 보컬리스트 그리고 팝 발라드 가수로서 크게 인정받았던 그는 짧은 생을 살았지만 그의 곡들은 아직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오늘은 우리들에게 익숙한 넷 킹 콜의 목소리와 함께 우리 국민의 영원한 로망이며 감미롭고 매끈한 목소리의 주인공인 심수봉의 목소리로 키사스,키사스,키사스를 함께 들어보면서 발음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하자.



Quizas Quizas Quizas



Siempre que te pregunto que ¿Cuándo? ¿Cómo?  Y ¿Dónde?

그대에게,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하고 물으면

Tú siempre me respondes quizás, quizás, quizás,

그대는 항상 아마도, 어쩌면, 글쎄요, 라고 만 대답합니다.

y asi pasan los diás y yo voy desesperando y tú,

이렇게 세월은 흐르고 나는 절망으로 빠져가는데 그대는,

tú contestando quizás quizás quizás.

그대는 계속 아마도, 어쩌면, 글쎄요. 라고 만 대답합니다.

Estas perdiendo el tiempo, pensando pensando

시간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대는 번민만 합니다.

por lo que mas tu quieras.

그대가 원하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hasta cuándo, hasta cuándo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Y asi pasan los diás y yo  voy desesperando.

이처럼 세월은 흘러가고 나는 절망에 빠져가는데

y tú , tú contestando quizás quizás quizás.

그대는 아마도, 어쩌면, 글쎄요. 라고 만 대답하지요.


<간주>


Estas perdiendo el tiempo, pensando pensando

시간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대는 번민만 합니다.

por lo que mas tu quieras.

그대가 원하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hasta cuándo, hasta cuándo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Y asi pasan los diás y yo  voy desesperando.

이처럼 세월은 흘러가고 나는 절망에 빠져가는데

y tú , tú contestando quizás quizás quizás.

그대는 아마도, 어쩌면, 글쎄요. 라는 대답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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