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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3/2015] 찰스김(한인의 날 음악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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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인회에서 주최한, 코리안 아메리칸 데이 컨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행사를 다녀온 느낌을 받았고, 제가 아마추어중의 아마추어라 음악적인 수준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선곡을 잘해서, 아주 마음에 와닿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1.5세 지휘자가 총지휘를 해서 그런지, 정말 우리들만을 위한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주류사회속의 한인사회로 다가가는 느낌을 받은 행사였습니다. 백인, 한인, 흑인, 여성 과 남성들이 골고루 섞인 드림 오케스트라는, 한인 다니엘 석이 지휘를 맡고 있는 오케스트라이고, 솔로이스트는 백인, 합창단은 어린 10대 틴에이저부터 90세가 넘은 어른까지 함께 합창을 하였고, 한인 1세와 2세, 또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영어로, 또 한국어로 합창하는 모습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에서 가장 미래가 촉망되는 오페라 가수로 선정된 골다 버크만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한국 가요를 한국어로 노래하였으며, 공연장인 윌셔 감리교회당에, 그녀의 고운 목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졌습니다. 

컨서트는, 드림 오케스트라가 우리에게 익숙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연주하며 막을 올렸는 데, 이 곡을 들으며, 우리가 한국을 떠나 미국에 와서 살고, 미국은 이제 우리 아이들이 태어난 조국이 되었는 데, 이것이 우리의 운명인가? 2세, 3세, 4세로 내려가면서, 한인이라는 아이덴티티는 사라지고,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 되고 말 것인데…  한국은 단지 할아버지의 나라로 기억될 뿐, 피도 섞이고, 사고방식도 다른 미국인으로 우리는 동화되어 갈 것이고, 그들의 조국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이민을 결정한 우리들의 운명이구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운명교향곡을 마치면서 1부가 끝났고, 2부는, 100여명이 넘는 여러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보리타작과 신아리랑을, 골다 버크만이 한국어로 부르며 우리 마음을 두드렸고, 곧이어 연주된 안익태 작곡 코리아 판타지 한국환상곡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 한국의 애국가를 참가자들이 다함께 일어서서 부를때, 참 가슴이 벅차며 감회가 깊었습니다. 
그리고 연주회는, 미국의 국가나 다름없는 God Bless America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곡도 잘 선정했고, 이런 연주회는, 야외에서 피크닉도 하며, 더 많은 한인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개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만, 제가 최근에 참석한 한인회 행사 중에서 가장 좋았던 행사였습니다.

특히 축사도, 3-4명으로 짧고 간단해서 좋았고, 연주가 끝난후 이어진 리셉션도, 한인회가 아닌, 캐피라는 한 미국인이 브라우니와 커피 정도로 간단히 
마무리하여, 먹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많이 절약하였습니다.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행사였지만, 한인회에서 1.5세 영어권 음악 전문가를 앞세워 거의 모든 진행을 맡긴 것이, 이번 행사가 내용면에서나 진행면에서 성공한 주된 이유라고 봅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인사회에서 먹자판 행사들이 많이 없어지고, 축사도 3-4명 정도가 짧게하는 풍토가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한인회와 오케스트라, 또 합창단 여러분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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