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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2015] 찰스김(남자는 남자다워야한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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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다워야 한다' 우리 남자들은 어릴때부터 이 말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남자녀석이 계집애처럼 울기는…” 아마 여러분들도 이 말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우종민은 남자심리학이라는 책에서 <“"남자다워야 한다"는 말 속에는 무수한 족쇄가 숨겨져 있다. 남자는 울면 안 되고, 쉽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의사표현을 해서도 안 되며, 여자들은 과묵한 남자를 사랑한다는 교육과 문화 속에서 자라왔다. 섣불리 자신의 속내와 단점을 꺼내놓는 것은, 경쟁자에게 미끼를 던져주는 꼴과 같다고 생각한다. 더욱 큰 문제는 자신이 착한 남자라는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일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저도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남자녀석이 창피하게 울기는… 삼촌들 한테 핀잔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남자는 울면 안되나요? 남자가 우는 것이 창피한 것일까요? 남자는 감정을 표현하지말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저 과묵하고, 점잖아야 무게있는 남자로 인정을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려서부터 우는 것은 창피한 것이라고 배웠고, 지금까지 시원하게 한번 울어보지도 못하고 커왔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돌아가시면 많이 울어야 합니다. 울음이 안나오는 데도, 남들이 들으라고 소리내서 울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을 산 것이 아니고, 남에게 보여지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어쩌면, 이중적인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슬퍼도 슬퍼하면 안되었고, 웃음이 나와도 웃으면 안되는, 자연적인 감정표현이 예의와 사회관습이라는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우리를 우리답지 못하게 길러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한국에서는 무슨 일만 터지면, 사업가, 정치인, 공무원, 검사, 경찰, 은행원, 브로커들이, 지붕에 걸린 굴비 두릅처럼 줄줄이 수갑을 차고, 언론이나 모든 입이 있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세상에 이럴수가 하면서, 이들을 집단매도하곤 합니다. 하지만 한국은 걸리지만 않았다 뿐이지, 들여다보면 모두가 다 한통속입니다.

유산상속을 받은것이 아닌데, 월급쟁이 검사, 판사가 강남에 살면서 어깨에 힘주며 잘 삽니다. 월급쟁이 공무원들이 어떻게 좋은 아파트에서, 아이들 과외까기 시켜가며 삽니까? 기자는 기자대로,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사회정의를 부르짓으며 데모하는 사람들도, 뒤로는 돈을 챙기는 이중적인 사회가 바로 한국이 아닐까요?

남자는 남자답게라는 굴레 속에서, 이중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남자들의 나라, 한국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남자는 남자답게가 아닌 자기 생긴대로 울고, 여자도 여자답게가 아닌 그냥 울면 되는 데, 우리들은 우리가 아닌 다른 우리로 살아갑니다. 내게 유리한 것이 옳다는 윤리가 보편화 되면서, 자기와 자기 가족만을 생각하는 유아적 사고방식의 한국인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조금 살다보면, 한국에 가서 문화적인 차이를 피부로 느끼게 되고, 나도 이젠 이만큼 변했구나 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자는 울면 안되나요? 남자는 남자다워야하고, 여자는 여자다워야 하나요? 그러면 정말, 남자다운, 여자다운 것은 무언가요? 함께 살아가는 인간사회에서, 사람다우면 되는 것이 아닌가요?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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