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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이태리 노래 –Nella Fantasia
Artchocolate | 조회 11,948 | 08.17.2015
「환상 속에서」라는 제목의 "Nella Fantasia"는 1986년 영화《미션》의 테마 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부른 노래이다.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는1986년「미션 The Mission」을 통해 영국 아카데미에서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그 외의 수많은 영화를 통하여 잔잔한 멜로디로 우리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자아내게 했던 인물이다.

 

1928년 로마 태생으로 트럼펫을 전공한 그는, 할리우드로 진출하면서, 수많은 영화음악을 만들어 냈는데

 

대표적인 영화음악으로는 「황야의 무법자 Fistful Of Dollars」(1964)의 휘파람 연주를 비롯하여 금주법 시대의 미국 내 갱스터 사회에서 벌어진 배신과 의리를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nce Upon A Time In America」(1984)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러브 어페어 Love Affair」(1994)의 피아노 솔로와 너무나도 유명한 「시네마 천국」의 〈러브 테마 Love Theme〉, 금지된 사랑을 그린 「로리타 Lolita」 등의 영화음악은 바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기억되고 있다.

 

 

원래 이 곡은 오보에를 위한 기악곡이었지만, 사라 브라이트만이 1998년에 발표한 그녀의 앨범《Eden》에 "Nella Fantasia"란 제목 아래 새로 가사가 들어간 이 버전을 처음으로 가사가 있는 곡으로 수록하였다.

사라 브라이트만은 1999년, 이 곡을 처음으로 소개하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다음 곡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영화 미션을 위해 작곡한 기악곡입니다. 약 3년 전에 제가 모리코네 씨에게 저 곡에 노래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그는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저의 간절한 마음을 알 때까지 2개월마다 부탁의 편지를 썼고, 결국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해주었을 때, 정말로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이 곡은 아름다운 노래이니까요.”

 

그러나 당시 ‘엔니오 모리코네’는 ‘사라 브라이트만’에게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허락해 주면서 영어가 아닌 이태리어로 부른다는 조건과 함께 이태리 출신의 작사가 키아라 페르라우 (1998년)의 노랫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노래는 사라 브라이트만을 비롯하여, 일 디보, 캐슬린 젠킨스, 러셀 왓슨, 켈틱 우먼,등 많은 클래식 크로스오버, 팝페라 뮤지션 그리고 세계적인 대중 가수들이 불렀지만 오직 이태리 가사로만 불러야 했다.

 

그 후, 한국에는 2004년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자신의 세 번째 정규 앨범《Misty Moon》에 이 곡을 수록하여 처음으로 소개하였고, 

2010년에는 KBS 2TV《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합창 버전으로 편곡하여 거제도 합창 대회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서 배다해와 함께 소프라노 리드 싱어로 활약한 선우가 2010년 10월에 발표한 미니 앨범《Harmony》의 3번 트랙에 이 노래를 수록하였다. 자 그럼, 선우의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기로 하자.



<가사 내용>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환상 속에서 난 올바른 세상을 바라봅니다,

Li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그 곳에선 누구나 평화롭고 정직하게 살아갑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난 영혼이 늘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Come le nuvole che volano,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영혼 깊이 인간애 가득한 그 곳

 

<간주>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나의 환상 속에서 따뜻한 바람이 붑니다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그 바람은 친구처럼 도시로 불어옵니다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난 영혼이 늘 자유롭기를 꿈꿉니다

Come le nuvole che volano,

저기 떠다니는 구름처럼,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영혼 깊이 인간애 가득한 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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