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귀에 익숙하면서 신이 나는 라틴음악 하나를 소개 할까 한다.
‘라밤바’ 라는 이 노래는 멕시코의 베라크루즈(Veracruz) 지방의 전통적인 결혼식 축가를 1958년, 미국 태생의 라티노인 리치 밸런스가 로큰롤(rock and roll )로 편곡하여 세상에 알린 곡이다.
가사의 내용을 보면, 결혼전의 아이스러움에서 벗어나 이제는 (가정을 이끌고 험한 세상을 항해 할) 선장의 자세와 (어른스런)기품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는 캠페인 성 곡으로 책임감과 가장의 역할을 해야 할 어른스런 면모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밤바 춤이란 결혼 피로연에 추는 춤으로 결혼을 의미한다.
그럼, 가사 내용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La bamba> Richie Valance
Para bailar la bamba Para bailar la bamba
밤바 춤을 추기 위해선 밤바 춤을 추기 위해선
Se necesito una poca de gracia.
내게 약간의 기품이 필요해요
Una poca de gracia pa mi pa ti, y arriba y arriba.
약간의 기품이 필요해, 나와 너를 위하여, 그리고 더 위쪽으로,위쪽으로
Hay arriba y arriba por ti seré por ti seré por ti seré.
내가 위쪽으로 향하는 것은 그대 때문일 꺼야, 그대 때문일 거야.
Yo no soy marinero, Yo no soy marinero,
난 선원이 아니야. 난 선원이 아니야.
soy capitan, soy capitan, soy capitan,
난 이제 선장이야, 난 선장이야, 난 선장이라고,
Bamba, bamba, bamba, bamba, bamba, bamba.
밤바 밤바, 밤바 밤바, 밤바 밤바, 밤바 밤
불과 4개의 키타 코드만으로 이루어진 곡임에도 흥분을 자아내는 기타 스타일, 경쾌한 리듬으로 후대의 록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을 세상에 알린 ‘리치 밸런스 [Ritchie Valens]’는 미국의 가수·겸 작곡가로 1941년, 캘리포니아 주, L.A. 카운티의 패코이마(Pacoima)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리처드 스티븐 발렌수엘라(Richard Stephen Valenzuela)로 우리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북쪽, 5번 과 118번Freeway교차점 부근에서 치카노(Chicano; 멕시코 계의 후손이라는 뜻)의 가정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가 Pacoima Middle School 재학 중, 공작 시간에 만든 전자 기타를 사용하여 밴드에서 활동하다가 델파이 레코즈(Del-Fi records)의 소유주인 보브 킨(Bob Keane)에게 발탁되어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1958년, 멕시코의 베라크루즈(Veracruz) 지방의 전통적인 결혼식 축가를 로큰롤 (rock and roll )로 편곡한 ‘라밤바’라는 스페니시 가사의 앨범을 발표하자 미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이른바 라티노 로큰롤 시대를 열게 된다.
같은 해, ‘라밤바’는 롤링스톤즈지가 선정한 500대 명곡에 링크되었는데 이는 당시 비 영어권 가사로 유일한 곡이기도 했다.
그 가 한창 인기를 누리던 해인 1959년 2월 3일, 애석하게도 리치 발렌스는 18세의 어린 나이에 비행기 사고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 후 리치 발렌스의 극적인 삶을 영화화 하여 멕시코 계 록 그룹인 로스 로보스 (늑대들이란 뜻)가 부른 ‘라밤바’는 1987년 8월부터 9월의 3주간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1년, 밀레니엄 시대에 접어들면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 ‘공연자(performers)’ 부문에 오른 후에 ‘라밤바’는 신세대 스타일로 불려 지며 여전히 인기를 얻는 곡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