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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015] 찰스김 (결혼) iCAN 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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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운전을 하다가 보면, 교회나 아름다운 야외에서, 결혼식하는 모습을 쉽게 대할 수가 있습니다. 드디어6월, 결혼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아주 젊었을때는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이성 친구를 만났는 데, 조금 나이가 들면 부모님들의 성화는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이젠 결혼할때가 되었는데 사귀는 사람이 있니? 하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나이가 서른이 되어가는 데도 이성친구가 없으면 주변에서, 호기심 반, 걱정 반, 왜 결혼을 안하냐는 질문을 받게 됩니다.

20대말의 혼기에 들어선 아들이나 딸을 둔 부모님들은 더 걱정이 많습니다. 저러다가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게 되는 것은 아닌지... 주변의 친구들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좋은 총각이나 처녀가 있으면 소개해달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말을 합니다. 

신문에 게재되는 중매광고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 우리 아이도 이제는 결혼할 때가 되었구나… 느끼게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많이 오픈 마인드가 되었지만,  우리 애가 한국애하고 만나서 결혼하면 좋겠는데, 혹시나 다른 동양인이나 백인, 히스패닉 아니면 흑인과 결혼하겠다고 하면 어쩌지... 염려하기도 합니다.  

저희 가정에도, 딸 셋과 아들 하나, 1남3녀가 있습니다. 큰 딸이 27살인데, 남자친구가 없는 것 같아, 가끔 아내와 “쟤가 저러다가 노처녀로 혼자 사는 거 아냐?”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큰 딸이, 엄마 행사에 친구를 데려와도 되냐고 묻더니, 조금씩 자주 얼굴을 보게 해주고, 지난해 추수감사절에는, 자기네와 브런치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진지하게 사귄다는 말을 하며 허락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 아내는 자기가 프로포즈 받은 것도 아닌데, 눈물까지 흘리며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자기에게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도 저러지 않았는데, 큰 딸, 첫째 아이가 진지하게 결혼상대로 이성친구를 사귄다고 하니까, 마치 자기가 프로모즈받은 것처럼 신나해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저는 제 아내에게 결혼하자는 프로포즈를 한 기억이 없고, 그냥 사귀다가 보니까, 저보다도 7살이나 연하인 아내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딸로부터 자기가 많은 친구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프로포즈를 받았다는 말을 들으니까, 아내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후 사돈이 될 가족과 상견례하는 시간을 가졌고,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딸이 결혼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된 느낌이고, 얘가 언제 결혼할 나이가 되었지? 그냥 대견하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신앙이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했는데, 다행히 교회에서 만난, 아버지가 
목사님인 남자친구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은 우리 부모들이 강요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너희 두 사람이 결정해서 하는 것이니까, 모든 것은 너희 둘이서 잘 의논해서 결정하라”고 하였고, “우리 집에는 술마시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니까, 술과 멀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사위될 녀석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럼.. 포도주 한 잔도 안되나요?” 물어왔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웠지만 “노우”라고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 

그 딸이 8월에 결혼합니다. 서로 양보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는, 좋은 가정을 꾸몄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까지 참으며, 희생할 각오가 없는 결혼은, 시작도 안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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