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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단 이야기1>예로부터 가장 귀하고 값비싼 불로장수의 명약
그린한방병원 | 조회 5,785 | 11.1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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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예로부터 인류의 오랜 꿈인데요. 

공진단이나 경옥고, 불로환, 연수단, 연년익수불로단, 보명연령단은 바로 불로장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들이며 그중에서도 공진단은 명약중에서도 최고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물어보십니다.


공진단은 원(元)나라의 유명한 의학자 위역림(危亦林)이 5대째 가문 대대로 내려온 처방을 근거로 편찬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에서 유래한 보약인데요. 이 약은 역대 중국 황실에 진상되었기에 일명 `황제의 보약`이라고도 부르게 됩니다.


공진단은 예로부터 가장 귀하고 값비싼 사향(麝香)과 녹용(鹿茸)을 비롯해서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등 네 가지 한약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의하면 공진단에 침향(沈香)을 첨가하면 약효가 배가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공진단의 처방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약효에 있어서는 같은 목적을 가진 여러 처방들 가운데 으뜸인 명방중의 명방입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雜病篇) 제4권 허로문(虛勞門)에도 공진단에 대하여 `稟賦虛弱..... 但固天元一氣 使水升火降..... 百病不生`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이 약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하여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온갖 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현대에 와서 새롭게 바뀐 공진단의 대표적인 처방이 바로 '금박'을 입힌 공진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진단의 금박은 휘발되기 쉬운 고가의 약재인 사향 성분 등 약효를 보호하기 위해 입혀졌고 금은 몸의 기운을 보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공진단을 최초로 만든 탁월한 명의는 위역림입니다. 

원나라 안에서 근골격계의 소문난 명의였는데요. 원나라의 지배계층이 주로 말을 타고 다니는 몽골 기마민족이어서 기마민족들은 항상 말을 타고 다니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늘 시달리고 있었고, 늘 그것에 관련된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위역림의 명성을 들은 원나라 황제는 그를 황실로 초청하려 했지만 위역림은 수많은 환자들을 두고 가기도, 그렇다고 황제의 초청을 거절하기도 어렵고 하여 많은 고심끝에 본인의 의학지식과 위씨가문에서 전해져온 의학지식, 그리고 그가 쌓아왔던 임상경험들을 총동원하여 원나라 황제에게 바칠 보약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진단이었습니다.


원나라 황제는 공진단을 받고 그 효험이 너무나도 좋아 매우 기뻐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공진단은 황제 뿐만 아니라 황족들이 두루 복용하는 황실의 상징과도 같은 약이 되었습니다

 

위역림이 살아있는 동안만해도 원나라 황제는 무려 열번이나 바뀌어 위역림은 살아있는 동안 무려 열한명이나 되는 황제들 아래에서 의사로 활동했습니다. 황제가 바뀌거나 말거나 위역림은 신경도 쓰지 않고 제자들을 양성하고 사람들을 치료하였고 그의 지식은 물론, 그의 가문에서 전수되던 모든 의학지식을 집대성한, 중국의 동의보감과도 같은세의득효방을 1337써내게 됩니다.

 


위역림이 세의득효방을 통해 그의 의술을 알린 덕분에 고대 공진단의 처방은 지금의 현대까지도 보존되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위역림의 공진단 처방은 중국에서만이 아닌, 조선에까지 건너와 우리 왕실에서도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웰방한방이야기 한의학 박사 크리스틴 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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