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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좀 있는 환자분들이 필수적으로 복용하는 약 중에 하나가 골다공증 예방약인데요. 그만큼 골다공증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골다공증은 중년기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한 체질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한의학에서 신장은 수액을 주관하고 골수의 원천이 되는 에센스를 관장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그 기운이 충실하면 골수의 생성이 원활해져 뼈가 충분한 영양을 얻어 견고해진다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만약 신장의 기운이 약하면 골격이 약해지고 허리와 등이 시리고 아프다든지 양다리에 힘이 없어지게 되며 기력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타박상이나 골절이 생기는 빈도도 높아집니다. 따라서 한의학에서는 골다공증의 원인을 주로 ‘신허’라고 보며,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통, 좌골신경통과 같은 통증치료에 침구요법과 함께 반드시 신장을 보하는 약물요법을 병행하게 됩니다.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데요. 골밀도는 생후 증가하기 시작하여 30대에 최고치를 보이고 서서히 감소하기 때문에 30대부터 예방이 이뤄져야 합니다.
칼슘 섭취량 부족, 염분이나 인산염의 과다섭취를 유발하는 가공식품 위주의 섭취, 짜게 먹는 습관, 단백질 과다 또는 부족, 카페인 과다섭취, 다이어트를 위해 자주 굶는 것도 발병원인이 되고, 특히, 지나친 흡연 및 음주,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D 결핍도 골다공증을 초래하기 쉽습니다.
이외에도 영양이 불량한 상태에서 무리한 일을 많이 한 사람, 신경통 및 관절염으로 오래 고생한 사람, 선천적 허약자, 오랜 병상 생활, 유산을 많이 했거나 산후 조리를 잘못해 산후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경우 등도 빈번한 발병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술이나 담배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